60여년간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온 육지속의 섬이라고 불리어온 성심원(원장 엄삼용 알로이시오)이 세상과 소통하고 나눔을 전하는 지역사회 어울림 축제를 오는 6·7일 이틀간 성심원(운동장·강당·성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성심어울림 축제는 한센인, 장애인, 지역사회 주민, 봉사자 등 마을공동체 이웃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축제로서, 따스한 마음과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산청대형산불이라는 큰 시련을 함께 극복한 산청군민을 위로하고, 헌신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센인들의 아픔이 있는 나루터에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화덕피자 전문점 카페나루터도 개업해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로 성업중에 있고, 특히 장애인도 취업과 자활을 꿈꾸며 자활터전과 사랑의 공간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산청성심원 파크골프장도 개장해 한센인과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은둔의 성심원이 아닌 경남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사랑의 공간이 돼가고 있다.
오는 6일 오전10시 화목한의원 강당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고, 오후 2시부터는 파크골프대회도 시작된다.
7일 오전10시 천주교 마산교구(주교 이성효리노) 축하미사를 시작으로 나눔과 봉사의 상징인 유의배신부와 한센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도 진행된다.
이어서 오후 6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유리상자의 콘서트도 성심원 풍현마을 잔디광장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관내 지역주민과 관광객 1,500여명이 참석예정으로, 이는 산청성심원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열린 시설로 개방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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