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시 유네스코창의도시 운영위원회와 (사)진주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제10회 진주시 유네스코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가 10일 시청 2층 시민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토론회는`문화와 위기(Culture and Crisis)`를 주제로, 현대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상황 속에서 문화가 갖는 치유와 회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국내ㆍ외 창의도시 관계자, 문화예술 전문가, 진주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ㆍ외 석학 7명이 참여해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이날 토론회는 온라인 실시간 송출을 통해 해외 유네스코창의도시 관계자들도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제발표는 기후위기에 대한 문화적 대응, 위기 속에서의 문화예술, 위기로부터의 문화적 회복이라는 3개 세션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 로히트 지갸수 ICCROM(세계문화유산보존ㆍ복구 연구센터) 프로그램 매니저의 "위기 이후의 전체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문화유산의 복원을 위해 "ICCROM의 경험에서 배운다"를 시작으로 윤동환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기후 변화와 무형유산"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서는 쿨리케 프스코프 에스토니아 국립기록원 종이보존전문가의 "공동체의 힘"의 발표에 이어 박선영 서울대학교 책임연구원이 "전쟁과 예술:러시아 문화예술계 동향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세 번째 세션서는 로니 로피스 인도네시아 파티무라대학교 교수의 "음악 문화를 활용한 갈등 해결", 홍태한 전북대학교 교수의 "공동체의 위기, 굿을 통한 치유", 주지은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의 "보건 위기 대응과 예술 치료 :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를 중심으로"란 내용으로 발표는 마무리됐다.
종합토론은 신종훈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현대사회의 위기와 문화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조규일 시장은 "위기 속에서 문화가 지닌 치유와 회복, 경험과 지혜가 이곳 진주서 만나 새로운 창의적 해결책과 문화적 영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진주시는 앞으로도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제저널 발간, 연례회의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장도시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토론회에 참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포노로고시서 진주시를 방문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주시에 머물며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시설 방문, 관련 단체와 면담과 진주의 국제 문화협력 분야 우수사례 청취 등을 통해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모범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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