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향토기업 한려물산 임명률 회장의 자서전 '통영은빛멸치, 나의 꿈으로 날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0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자수성가한 기업가인 '멸치 왕' 임 회장은 1983년 한려물산을 설립해 통영멸치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그는 경영철학인 근면·성실·정직으로 유통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제품개발과 기술연구에 임해 세계 최초 탈취 기능과 신선도 유지 제품·웰빙 참숯코팅 박스로 건어물 유통에서 획기적 변화를 이끈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멸치 소포장(小包裝) 박스와 비닐 포장을 사용해 건어물 유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으며, 남들보다 앞서 온라인의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홍보에 이용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멸치 왕' 별칭 뿐 아니라 고향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봉사 왕'으로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다.
지역민들을 위해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면 불우한 이웃을 위해 매년 봉사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에서 통영시에 인재육성기금 1억원을 쾌척하기도 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출판기념회 축사는 통영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이 임회장의 자선전 출간을 축하하고 그가 50년 기업 운영동안 마음에 새긴 근면, 성실, 정직을 본받고 봉사왕으로 살아온 임 회장을 축하했다.
임 회장은 통영멸치의 소비촉진과 시장을 개척한 공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2009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2009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2010년), 신지식인&톱브랜드 대상(2012년), 대한민국 인물대상, 창조경영인상,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2023 전국새마을지도지대회 대통령 표팡 수상, 2024 혁신리더대상(수산물 산업 부문)등을 수상했다.
임명률 회장의 자서전 출판 소식을 접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정치인들을 비롯해 수 많은 출판기념회 소식을 접해 왔지만 이렇게 마음으로부터 축하해 주고 싶은 경우는 없었다”면서 “남다른 고생과 노력으로 고비 고비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그가 있는 것이다. 이번 출판회를 통해 지혜와 용기 가득한 이 땅의 미래 세대들이 더 많이 배출돼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허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