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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지역주민감사청구인모임이 최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 주민감사청구심의회가 수리한 `통영시내버스 보조금 주민감사청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통영지역 주민감사청구인모임이 최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통영시내버스 보조금 주민감사청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100억 퍼 주는 시내버스 보조금 못 믿는다"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통영시 시내버스 보조금 100억여원 지급에 적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경남도에 주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후 통영시민 총 496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달 7일 경남도 주민감사청구심의회를 통해 주민감사청구 요건을 충족해 감사청구가 정식 수리됐다.
주민감사청구인모임은 보조금이 실제 손실보다 과도하게 책정된 의심이 있어 보조금 관련 정보를 청구 했지만 통영시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영 시내버스 업체 3곳 중 2곳은 시내ㆍ시외버스 겸업으로 인해 업체에 보조금이 과도하게 지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단기 계약직인 촉탁 운전기사까지 퇴직금 지급 대상에 포함해 퇴직금 명목 보조금도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들은 촉탁직 근로자의 시간급 및 각종 수당을 낮게 책정하고 있음에도 운송원가상엔 정규직과 동일한 운전직 인건비로 산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감사청구인 김영구 대표는 "경남도 주민감사청구가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환영하며 투명하고 공정성이 담보된 감사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인근 의령군은 버스 공영제를 추진하고 있고 산청군은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통영시도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정책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통영시는 회계사 4명의 검토를 거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손실금보다 더 부풀려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남도 주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초 이들의 청구를 받아들여 정식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 감사 청구를 받아들이면 60일 안에 감사를 마무리해야 해 이르면 다음 달 초 경남도의 감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허덕용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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