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웅상노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선배시민대학'이 제5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노인교육 과정이 아닌, ‘시민’으로서의 노년 역할을 재정의하고 실천하는 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배시민대학 5기는 오는 27일 개강해 총 13회기에 걸쳐 운영된다.
교육 주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노년세대가 주체적인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찾아가는 데 중점을 둡다. ‘은퇴 후의 삶’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인생의 후반기를 더욱 의미 있게 설계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과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60세 이상 양산시민으로, 선발 인원은 총 20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복지관은 이번 과정을 통해 '노인'이라는 호칭 이전에 “시민” 이라 정체성을 먼저 세우고, 스스로 지역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진 관장은 “나이가 들수록 세상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더욱 주체적으로 관계를 넓히고 참여할 때 삶이 빛난다”며 “선배시민대학이 지역사회와 노년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양산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노인 세대의 사회 참여는 단순한 봉사활동이나 취미활동을 넘어, 정책 제안, 지역사회 의사결정 과정 참여,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웅상노인복지관의 선배시민대학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교육과 토론, 실습을 통해 노년층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이 “과정은 받는 노년,주는 노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춥다. 선배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키우고, 후배 세대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실질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8월 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양산시의 60+세대, 이번 모집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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