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교육지원청은 11일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산청 선비골 비경쟁독서토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쟁을 배제하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ㆍ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책 속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협력적 사고를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지정도서 `위대한 스승 남명조식`을 사전에 읽고 `질문하는 독자`와 `토론하는 독자` 활동을 통해 모둠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독서토론 전문가 조주영 강사가 전체 진행을 맡았으며 산청 선비골 독서지원단 6명이 지원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독서토론은 단순히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더 나은 결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를 배웠으며 책 속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방법을 모색했다.
노명옥 교육장은 "비경쟁독서토론은 학생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민주적 토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라며 "한 학기 한 책 읽기를 정착시키고 산청교육의 독서문화를 더욱 꽃피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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