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조종현 시의원<사진>은 21일 제274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로당 환경개선과 미설치 지역 해소를 위해 촉구했다.
현재 우리 시에는 580개소의 경로당이 있으며, 약 2만여명의 어르신이 경로당을 찾고 이용하고 있다.
조 의원은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을 챙기며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개선이 시급한 부분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경로당의 쾌적하지 못한 실내 환경을 지적하며 현재 관내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지만 실내 공기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 자동 처리기나 위생적인 전용 수거함을 시에서 일괄 지원하고 환기 시설을 보강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발언한 또 하나의 시급한 문제는 여전히 경로당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관내 16개 통에는 경로당이 없으며, 특히 부원동의 경우 쇄내마을 등 10개 통에 경로당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의 기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1.5㎞ 이내에 기존 경로당이 있어 신규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조 의원은 "무릎이 불편하고 지팡이에 의지하시는 어르신들께 그 거리는 결코 가깝지 않다. 결국 이러한 지역의 어르신들은 인근 공원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시며 여름에는 폭염에, 겨울에는 혹한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모든 어르신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실 권리가 있다. 용지가 확보된 곳은 신축을, 당장 용지 확보가 어려운 곳은 건물 임대 방식이라도 적극 검토해 어르신들께 편안한 쉼터를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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