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남면의 한 부락 인근에 위치한 체육시설의 야간 조명이 지나치게 밝아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밤이 되면 체육시설 조명이 집 안까지 비춰 잠을 이루기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체육시설은 용현면 신복리 442-5번지에 위치한 야외 체육시설로 저녁 시간대에 주민들의 운동을 위해 사천시에서 설치했다.
하지만 시설에 설치된 고출력 조명등이 마을 방향으로 향하면서, 일부 가정집 창문과 마당까지 직접 빛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한 주민은 "조명이 켜지는 저녁 7시 이후에는 마치 낮처럼 밝아 커튼을 쳐도 눈이 부시다며 새벽까지 불빛이 꺼지지 않아 아이들 수면에 큰지장이 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운동하는 사람들의 편의도 중요하지만, 마을 주민의 생활권도 고려해야 한다"며 "조명 방향 조정이나 차광막 설치 같은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몇사람이 수차례 건의를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빛공해(광공해)`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을 통해 주거지역으로 유입되는 인공조명의 허용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이를 초과할 경우 조명 각도 조정이나 차광시설 설치를 명할 수 있다.
주민들은 시의 적극적인 행정 조치와 함께, 체육시설 측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운동장은 마을 공동자산인 만큼, 모두가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간 조정기를 다시 조정하여 주민의 불편함의 해소를 위최선의 노력을 기울것이라고 밝혔다.
/구경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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