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큰 추위는 없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강원내륙ㆍ산지를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ㆍ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ㆍ서해ㆍ남해 0.5∼2.0m로 예상된다.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최대 변수는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로 대거 몰리는 현상이다.
재학생 급증에 더해 졸업생이 여전히 16만명 가까이 몰리면서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3만명 넘게 늘어난 것도 적지 않은 변수다.
올해 수능에는 경남에서 3만 2,955명이 응시할 예정이며, 일반 시험장 105개 학교에 1,277개 시험실이 설치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수능에는 총 55만 4,174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특히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만 선택한 지원자는 32만 4,405명(61.0%)으로, 지난해(26만 1,508명)와 비교했을 때 24.1% 급증했다.
사회탐구 1개 과목과 과학탐구 1개 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8만 6,854명(16.3%)인데, 이 역시 전년(5만 2,195명)보다 66.4% 뛰었다.
41만 1,259명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수능(62.1%)보다 15.2%p 증가한 수치이자, 2018년 사탐 9과목 체제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사람은 12만 692명(22.7%)으로 역대 가장 낮다. 지난해엔 전체 응시생 중 37.9%인 19만 1,034명이 과학탐구만 선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과탐 응시생의 수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이 어려워지고, 정시 점수 예측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사탐에선 고득점자가 속출하면서 수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 인원이 늘어 내신 변별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 55만 4,174명 가운데 재학생은 37만 1,897명(67.1%), 졸업생은 15만 9,922명(28.9%)이다.
지난해 수능 대비 재학생은 무려 9.1% 증가했고, 졸업생은 1.2% 감소했다. 응시 총인원은 지난해보다 3만 1,504명이나 늘었다.
재학생 응시생이 급증한 것은 `황금돼지의 해`인 2007년 출생자(현 고3)가 예년보다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올해 약간 줄었는데 이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응시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지난해 16만명을 돌파하며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졸업생 응시 지원자 중에는 대학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고 재수에 뛰어드는 `반수생`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이 추정한 반수생은 9만 2,390명으로 지난해(9만 3,195명)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이는 평가원이 자격별 응시자 수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의대 합격을 위한 자연계 최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보다 1,487명 적은 3,123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데 따른 것이다.
재학생 급증에 N수생 역시 역대급 규모를 기록하면서 올해 수능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부
http://www.changwonilbo.com/news/32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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