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그리운 순이농원 딸기팜에서 관내 학부모 40명과 배경환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13명이 참여하는 `학부모 교육 참여 활동 사례나눔회 및 사천교육 소통ㆍ공감 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 교육의 길을 함께 묻다-"우리가 되어줄게, 너의 긴긴밤을"`이라는 부제 아래 루리 작가의 동화 `긴긴밤`을 선정 도서로 삼아 교육 공동체의 연대와 희망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긴긴밤`은 늙은 코뿔소 `노든`과 아기 펭귄 `치쿠`가 예상치 못한 여정을 겪으며 진정한 가족과 공존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이 책의 주제처럼 불확실한 미래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여정을 `긴긴밤`에 비유하고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가 서로에게 든든한 `우리`가 돼 함께 길을 찾아가자는 행사 취지를 담았다.
이날 행사는 사전 독서를 기반으로 한 참여형 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참가 학부모들은 사천지역 유ㆍ초등학교의 학부모 학교 참여 활동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 주체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독서지도사 손은희 강사의 진행으로 `긴긴밤` 속 주제를 교육 현안과 연결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배경환 교육장은 "아이들의 `긴긴밤`을 밝히는 등불이 돼주기 위해 교육청과 학부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이번 소통공감마당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고 격의 없이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천 교육을 위한 협력 문화를 더욱 단단하게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구경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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