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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는 중앙시장 입구에 차지하고 있던 해묵은 노점상을 철거한 뒤 그자리에 꽃화분 10여개를 배치했다. |
창원시 진해구(구청장 이기태)는 중앙시장 입구에서 수십년간 사유지처럼 도로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던 해묵은 노점상을 깨끗이 철거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노점상은 뻥튀기, 테이프, 액세서리 판매점으로 도로의 약 10㎡를 불법 점유해 왔으며 미관상은 물론 소방차량의 진입에 장애를 주는 등 오래전부터 철거여론이 빗발쳤으나 노점상들의 강력한 항의에 강제철거를 미뤄왔던 곳이다.
이번 철거는 진해구의 3개월여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으로 큰 마찰 없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노점상이 있던 자리에는 대형 꽃화분 10여개를 배치해 노점상이 입점하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입구의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았다. 인근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박현석(63)씨는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노점상 철거를 환영했다.
진해구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건강을 위한 자전거이용자와 보행자가 급증함에 따라 도로적치물과 노점상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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