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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활천동 성조암 도로변 옹벽에 새겨진 기수로왕 설화를 담은 벽화 모습. |
김수로왕 탄생 설화를 담은 이야기가 벽화로 탄생했다.
김수로왕 벽화는 활천동 성조암 도로변 옹벽에 그려졌다.
김해시는 가야의 중심으로서 가야시대의 문화를 복원하고 지역주민의 가야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훼손된 도심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가야문화를 주제로 한 벽화를 총길이 120m, 높이 2~4m가량의 도로변 옹벽에 스토리텔링기법을 도입, 길이 9.8m,높이 1.5m의 총 4개의 벽화로 표현했다.
벽화에 그려진 김수로왕 설화는 `3월의 첫날, 구지봉에서 사람 부르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 아홉 촌장과 이 삼 백의 사람이 모여들었다로시작됐다.
벽화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하늘이 내게 나라 세우고 임금 되라 하였느니, 너희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나를 맞이하라"는 말이 들렸다는 내용도 담았다.
사람들이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노래 부르며 대왕을 기다렸다`라는 전해온 이야기를 상세하게 새겨 넣었다.
벽화에는 `하늘에서 자주색 끈이 내렸는데, 그 끝에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궤가 있었고, 열어보니 해처럼 둥근 황금알 여섯 개가 있었다. 모두 놀라고 기뻐해 수없이 절했다`, `다음날 아침 상자를 여니 알은 훌륭한 사내아이로 변해 있었다. 평상 위에 앉아, 모두에게 절과 존경을 받았다. 나날이 자라 보름만에 왕위에 올랐다`, `세상에 처음 나타났다 해 수로 또는 수릉이라 이름했고, 대가락으로도 불리는 가야국의 왕이 됐다`라는 설화가 한폭의 그림으로 담겨졌다.
김해시는 김수로왕 벽화에 따른 시민 호응이 높으면 `수로왕과 허왕후의 결혼설화`를 주제로 한 벽화도 그린다.
/윤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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