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지역내 지방도 등에서 운행되는 골재운송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오전 8시께 남지에서 창녕으로 출근하던 이모(47)씨는 남지읍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골재적치장 진입도로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대형 덤프터럭 때문에 깜짝 놀라 급정거하는 참담함을 겪었으나 다행히 대형사고는 모면했다.
이모씨는 "창녕군이 골재 판매를 시작하면서 골재운송 차량이 수백대에 이르는 등 급속히 늘어나 수차례 교통사고 위험을 경험했다"며 "대형골재차량들이 승용차 등 작은 차량이 운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큰 덩치를 밀어 부치며 도로로 진입하고 있어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창녕군이 남지읍 남지지구 70만㎥, 이방면 현창리 현창지구 253만㎥ , 부곡면 구산리 구산지구 136만㎥ 등 3개소에서 4대강사업으로 발생한 골재를 적치, 지난 9월 초 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25t 이상 대형덤프 트럭 운행이 급격이 늘어나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군에 따르면 남지지구가 일일 평균 최소 400대, 구산지구가 300대, 현창지구가 450대 이상의 덤프터럭이 운행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신호수 배치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골재운송 차량들이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모씨 등 이들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은 "일반적인 소규모 건설현장에도 교통안전을 위해 신호수를 배치토록하고 있는 창녕군이 골재를 판매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도 고려하지 않는 안일한 행정을 펴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창녕군은 현창지구와 남지지구, 구산지구에 적치된 253만㎥, 70만㎥, 136만㎥의 골재를 지난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 현창지구가 38만㎥(약 15%), 남지지구 43만㎥(약 60%), 구산지구 32만㎥(약25%)의 판매에 그치고 있으며 각각 2013년 12월, 2012년 3월, 2012년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여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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