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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단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의 입장료가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요금에 지적이 제기됐다.사진은 부산사직야구장 /자료사진 |
"부산 갈매기 야구팬들이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봉인가?"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부산 사직야구장의 입장료가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바가지요금`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은 사직구장의 입장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입장료가 전년 대비 16.7%가 오른 1만 1,218원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석과 A석만이 변화가 없을 뿐 나머지 좌석은 적게는 20%, 많게는 66%나 올랐다. 가장 많이 인상된 중앙 가족석은 작년 1만 5,000원에서 올해 2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66%나 인상됐다.
부산경실련은 사직구장의 평균 금액은 입장료가 인상될 때마다 물가상승률의 3배가 넘는 인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2008년 평균 금액은 7,285원이었고, 올해 평균금액은 1만 1,218원으로 4년 동안 평균금액이 54%나 올랐다.
이로 인해 매진됐을 때 구단의 입장수입은 2008년 2억 1,855만원에서 2012년에는 3억 1,411만원으로 4년 만에 입장수입은 43.7% 늘었다.
불과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금액은 물가상승률(15.3%)의 3.5배, 입장수입은 2.9배나 되는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라고 부산경실련은 분석했다.
타 구장과 비교해보면 주중 평균요금은 목동야구장이 1만 1,853원으로 가장 높고, 사직야구장의 주중 평균금액이 1만 1,218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목동구장이 대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으로 자금사정상 높은 입장권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직야구장의 평균금액이 가장 높은 금액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사직구장은 전년 대비 16.7%의 인상률을 보여 전체 구장의 평균 금액 인상률인 8.3%보다 2배 이상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주말 평균금액은 목동야구장이 1만 9,87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구야구장이 9,671원으로 가장 입장료가 저렴했다.
사직야구장의 주말 평균금액은 네 번째로 높은 1만 1,218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야구장 시설이 가장 좋다는 문학야구장에 비해서도 높은 입장료를 책정하고 있었다.
부산경실련은 사직구장의 입장료는 크게 올랐지만 관람객 편의시설은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부산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입장권의 과도한 인상은 장기적으로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서라도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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