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들의 불편 사항 가운데 `자동차 검사`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51만명을 넘은 대도시인 김해시의 시민들이 자동차 검사를 위해 타 도시로 원정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3만 3,000여대.
경남도내 전체 자동차의 16%를 차지하지만 자동차 검사소가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40㎞ 이상 떨어진 부산 주례검사소나 창원검사소를 이용하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민간정비업체에다 비싼 검사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고 차를 맡기고 있다.
현재 도내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검사소는 창원, 진주, 거창 등 3곳에만 있다.
동부 경남 지역에는 검사소가 전무해 김해, 양산, 밀양 시민들은 부산까지 오가느라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형편이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김해시는 올해 초부터 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본부와 검사소 유치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공단과 시는 주촌면 농소리 김해일반산업단지 내 주차장 터 3,300㎡를 검사소 부지로 일단 지목하고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부지 계약을 체결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지역에서 자동차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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