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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진주 대안동 중앙시장에서 경남지사 무소속 권영길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29일 창원시 중앙동 한서병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같은 당 이병하 후보와 함께 손가락으로 3번을 표시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PK(부산ㆍ경남) 지역 표심 잡기를 위한 대선주자들의 경남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9일 오후 진주 중앙시장 앞 유세에서 "LH공사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해 진주혁신도시를 지역개발 거점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라며 "지역대학 졸업생을 30% 이상 의무고용하도록 해 지역청년 일자리를 크게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방문이 `집안 단속`이었다면 PK 방문은 바로 `적진 공략`인 셈이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7일 바로 부산에 이어 창원으로 달려가 첫 유세를 시작할 정도로 이 지역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러닝메이트`인 권영길 경남도지사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공민배 후보가 무소속 권영길 후보에게 야권단일화 후보를 양보하면서 성사된 권 후보가 러닝메이트가 된 셈이다.
그는 진주 중앙시장 유세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민주정부의 대통령으로 만든 게 바로 우리 경남도민"이라며 "노 대통령을 낳고 키운 경남도민들이 정권교체의 선두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무현을 민주정부의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바로 우리 경남도민 아니었느냐"며 "이번에는 저를 세번째 민주 정부의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경남은 역대 선거 사상 최고의 야권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남이 정권교체의 진흥지가 될 것"이라며 "민주 정부 10년을 뛰어넘는 더 새롭고 더 개혁적이고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보호자 없는 전문병실`을 운영하는 진주의료원을 찾았다.
그는 전문간호인 운영 현황을 돌아보면서 "간병비까지도 보험급여의 대상이 되게끔 하겠다"며 "그렇게 하면 건강보험료 부담률이 높아지겠지만 그래도 OECD 평균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이라며 의료 복지 확대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김해 시내와 대학가 앞에서 저녁 늦게까지 유세를 벌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도 이날 창원을 찾아 같은 당 이병하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민주주의와 의회정치를 파괴하는 독재정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에서 유세를 갖고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내년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산안이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된 데 대해 "이제는 집권도 하기 전에 대놓고 날치기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부패정당, 낡은 정치 원조인 새누리당이 다시는 한국 정치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선후보들이 정치쇄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진짜 정치쇄신은 부정부패 원조정당, 금권정당, 매관매직 정당, 선거 때만 되면 말을 바꾸는 거짓말 정당을 몰아내는 게 근본"이라고 말했다.
30일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경남을 방문, 같은당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도내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정종민ㆍ김광수ㆍ김영석ㆍ송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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