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현재의 인구 110만에서 10여년이 지나면 150만을 내다보는 메머드급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2025 창원도시기본계획(안)`이다. 여기에다 마산 비전을 담은 `3R+15 마산부흥 전략` 등을 발표하며 지역균형발전 세부 청사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창원시가 수립한 `2025 창원도시기본계획(안)`은 통합 창원시 출범에 따른 도시의 공간구조를 재정립해 시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도시의 미래상 제시와 함께 장기적인 발전방향 구상을 담고 있다. 더불어 지역별 균형발전, 특성화된 발전 전략수립 등을 위해 창원시 행정구역 전체 면적에 해수면을 포함한 96만 9,510㎢를 계획대상구역으로, 목표년도 2025년에 계획인구 150만명으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25 창원도시기본계획(안)`은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도시 미래상을 `세계도시를 선도하는 녹색성장도시 창원`으로 설정했다. ▲경쟁력 있는 통합균형도시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삶이 있는 문화도시 ▲글로벌 선진도시 등을 계획 목표로 기존 3개시 시가지를 중심으로 3도심 3부도심 3지역중심으로 도시공간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삼진생활권, 마산생활권, 내서생활권, 팔룡생활권, 북창원생활권, 창원생활권, 진해생활권, 웅동생활권 등 8개 권역으로 생활권을 설정해 생활권별 발전방향 및 인구배분계획을 수립했다. 토지이용계획은 저탄소 토지이용계획을 실현하고, 미래광역적 도시공간 구조개편을 통한 권역별 균형개발을 도모하는가 하면, 무질서한 평면적 확산을 방지해 차세대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시가화 예정용지는 목표연도의 인구규모 등 도시지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토지수요량에 따라 목표연도 및 단계별 총량과 주용도로 계획하고 있다.
창원권- 스마트
창원권역은 산업 메카인 창원공단을 중심으로 제조업 중심의 창원을 연구과학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하는 것이 중요 시책이다.
또한 한국의 실리콘벨리 재창조, 첨단과학연구도시 광역벨트 구축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관리를 하게 된다.
기계산업의 첨단화,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하도록 했다.
창원공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면서 미래성장 전략산업 육성과 과학연구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것이다.
▲북창원 스마트도시 조성 ▲고품격 도시를 위한 U-City 구축 ▲창원숲 조성 ▲낙동강 친수ㆍ경제기능 창출 등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품격을 높이는 것도 목표다.
기본 방향은 창원대로변을 연구개발 허브로 구축하고, 과학기술원 유치, 중앙로를 녹색 명품거리로 만드는 것으로 잡혀져 있다.
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이 환경수도 창원의 이미지를 살리는 녹색 명품거리 조성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원 유치는 성장 한계에 도달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과학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해 첨단화된 새로운 산업구조로 재편하고자 하는 취지로 창원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핵심과제다.
2011년 4월 시가 교과부, 국회 교과위를 방문해 과기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접촉을 가진데 이어 김학송 전 의원이 2011년 5월 `창원과학기술원 특별법`을 입법 발의한 뒤 김성찬 의원이 재발의해 현재 국회 관련 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최근에는 각계 대표 30인이 참여하는 유치추진위가 구성돼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립규모는 33만㎡(10만평) 부지에 사업비 3,260억원을 들여 교육ㆍ연구시설, 산학연 협력센터를 조성하고, 기계, 항공, 조선ㆍ해양과학, 신소재 융복합 중심의 대학원과 학부를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
마산권- 르네상스
마산권역은 금융비지니스타운 및 워터프론트 조성으로 도시활력 재창조, 창동오동동 어시장 등 중심상권 활성화, 역사문화 전통을 활용한 조화롭고 특성화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 자연환경과 조화된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도시 구축, 최고의 산업형 로봇테마파크 조성으로 동북아 관광 거점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해양ㆍ산업ㆍ도시 분야에 15개 핵심사업을 전개하는 등 마산 비전 내용을 담은 `3R+15 마산부흥 전략`도 발표됐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총 3조 9,303억원이 투입될 방침이다.
`R`은 부흥의 의미인 르네상스(Renaissance)의 머리글자로, `3R`은 해양, 산업, 도시 등 3개 분야의 르네상스를 뜻하고, 15는 분야별 핵심 실천 사업 가짓수다. 숫자가 마산정신의 근간인 3ㆍ15의거에 쓰이는 숫자와 같다.
`3R+15 마산부흥 전략`은 ▲마산만 워터 프런트 조성과 해양신도시 건설, 구산해양 관광단지ㆍ마산 로봇랜드 조성 등을 통한 마산지역의 해양 잠재력 극대화(해양 르네상스) ▲일본 덴소그룹 전용단지 조성,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 제2자유무역지역, 로봇비지니스벨트 유치 조성, 가포신항 배후단지 조성 등을 통한 마산지역 경제 재도약(산업 르네상스) ▲도시재생 시범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생태하천 복원,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 지역간 연결 도로망 확충 등을 통한 마산지역 도시파워 재창조(도시 르네상스)가 핵심이다.
시는 `3R+15 마산부흥 전략`을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과감한 투자와 제도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2014년까지)는 구도심 리모델링과 신도시 개발 촉진으로 지역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매진한다. ▲2단계(2015~2018년)는 첨단 IT산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인 로봇산업 활성화, 쾌적한 도시공간ㆍ친수시설 재정비로 살기 좋은 정주여건 구축 시기다.
시는 2단계는 제2전성기 진입 시기가 될 것이고, 3단계(2019~2020년)에는 마산 르네상스가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R+15 마산부흥 전략`을 통해서 마산지역은 통합직전과 대비해 인구는 53만 5,000명으로 13만명 증가(32%), GRDP는 18조원으로 12조 5,000억여원 증가(232%), 1인당 GRDP는 3,400만원으로 2,100만원 증가(162%), 수출액은 135억불로 약 100억불 증가(264%), 기업체 수는 1,800개로 900여개 증가(104%), 근로자 수는 4만 1,800명으로 2만 3,000여명이 증가(123%)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국제 컨벤션타운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옛 창원ㆍ마산ㆍ진해 3개 시가 합쳐진 통합시의 미래와 국제도시 위상을 높이려면 컨벤션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해권- 블루오션
진해권역은 명품교육도시 위상 확립을 통한 지역발전, 군시설의 지역발전 자원화 및 해군과 상생하는 지역개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적 해양산업 휴양레저 도시조성, 물류 비즈니스 중심도시, 진해 동부권 중심도시 조성 등의 발전방향이 계획에 반영돼 있다.
21세기 대표적 녹색성장산업인 해양관광레저 사업을 선점하고, 마리나 등 친수항만시설을 조성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관광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아래 웅동지구에 관광레저단지를, 명동에 마리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전략이다.
225만㎡ 규모의 웅동 복합관광레저 단지는 1단계 골프장, 리조트, 2단계 상업문화복합시설과 숙박ㆍ의료ㆍ교육시설로 나눠 (주)진해오션리조트가 3,400억원을 투자한다. 실시계획 승인이 나는 상반기 중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명동 일원에는 육지와 인근 6개 도서를 연결한 177만 6,000㎡규모의 종합유원지가 2017년까지 조성된다.
시는 이미 조성된 명동 음지도 해양공원과 현재 조성중인 우도 해수욕장, 해양솔라파크, 어류 생태학습관에 우도, 소쿠리섬, 초리도, 웅도, 지리도 5개 섬을 추가한 명동 해안형 유원지(육지 54만 1,000㎡, 해면 123만 5,000㎡) 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남포유원지 조성사업과 명동ㆍ삼포지역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2개 사업의 큰 틀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이달중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육지부인 삼포지역에는 2,000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 관광객 체류를 위한 224실 규모의 리조트, 179실 규모의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2016년까지, 음지도를 제외한 5개 섬에는 섬 특성을 살린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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