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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합천문화예술촌의 합천한의학박물관(관장 임춘지)이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의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사진은 합천한의학박물관 내부 모습으로 지역민들이 전시물품을 관람하고 있다. |
(사)합천문화예술촌의 합천한의학박물관(관장 임춘지)이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의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합천한의학박물관은 지난해 8월 합천군 용주면 고품길 42번지(구 용주중학교)에서 하창환 군수, 박종섭 경상남도무형문화재보존회장, 한의학 학자,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임춘지 박물관장의 박물관등록 계기는 조금 남다르다.
아버지이자 의학박사인 故임판규 씨는 양의사였지만 한의학에 관심이 많아 한약재를 직접 재배하고 건강보조 식품을 개발해 제조하기도 했다.
또한 귀중한 한의학 관련 유물과 도자기 및 민속유물 4,000여점을 증여했다.
이에 임 관장은 2년에 걸쳐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고 비로소 유물의 나이와 이름을 되찾아 한방관련 유형문화재의 객관적 가치가 증명됐다.
합천한의학박물관은 신생 박물관으로서 전시공간의 완성과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집대성한 전통 한의학 유물 도록을 발간했다. 이는 사실상 신생 박물관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물관에 소장된 자료는 조선시대부터 근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화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소중한 전통 한의학자료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역사적 의의는 물론 교육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 계승하고 천년의 역사가 녹아 있는 해인사, 천혜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합천만의 특화된 공간으로 발전시켜 한의학박물관이 영상테마파크를 잇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규모는 부지 1만 2,655㎡에 연 건물 면적 1,756㎡로 제1전시실, 제2전시실로 나눠져 있다. (박물관 개관시간 : 평일 오전10시~오후6시. 월요일은 휴관. 대표전화 055-934-0601)
/박종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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