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태 남해군수<사진>가 새정치연합을 탈당, 다음 달 초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 측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새정치연합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후보자 공모에 신청하지 않는 대신에 이 기간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군수는 다음 달 7일께 남해군수 3선에 도전하는 출마 회견을 열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군수 측의 한 관계자는 "평소 정 군수가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제 폐지를 주장해왔고 탈당하고 나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주변 지인과 지지자들의 의견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남해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정 군수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김 전 지사의 고향인 남해에서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현역 단체장 신분으로 민주당에 입당해 지금까지 당적을 유지해왔다.
한편 정 군수는 지난해 7월 사천시와 하동군의 모 식당에서 민간단체 모임에 참석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여두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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