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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학교 EBS 회원 20여명은 지난 25일 창원대 인근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여 쓰레기를 수거했다. |
지난 25일 창원대학교 EBS(English Bible Study) 회원 20여명이 창원대 정문 앞에 모였다. 창원대 인근 거리 환경정화활동을 위해 모인 것이다.
창원대 인근 상가 골목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크고 작은 쓰레기가 많아 정화 활동이 필요했다.
EBS는 잉글리시 바이블 스터디(English Bible Study)의 약자로 고상하고 고급스러운 성경식 영어를 배우는 모임이다.
모임에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EBS 회원들은 이날 학교 정문에서부터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학교 앞 거리, 상가 주변까지 둘러보며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한 얼굴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창원대 주변은 더욱 깨끗해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창원대 법학과 김명용(42) 교수는 "젊었을 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삶의 가치나 철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단을 가고 있다"면서 "EBS 동아리가 중심이 돼 지역 사회, 학교에서 좋은 역할을 해 폐쇄적인 이기주의 사회에서 벗어나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창원대 이름을 빛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봉림동 동사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자체가 대견스럽다"면서 "봉사활동을 주로 일반인 분들이 많이 하는데, 앞으로 EBS 동아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다음에는 학생들과 단체가 합동해서 넓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한 창원대 반희길(25) 학생은 "어른들이 주축이 된 봉사활동은 많이 있었지만 창원대 학생이 사림천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한다"며 "이런 봉사활동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EBS 동아리가 점점 더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대 EBS는 아직 정식 동아리는 아니지만 3월부터 모임을 가지고 있고, 올해 9월 정식 동아리에 가입할 예정이다.
창원대 EBS는 개개인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에 공헌하는 모임이 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2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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