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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5/06  이상규 기자
고성서 방사된 독수리 `고향 몽골에 도착`
`고성이`ㆍ`몽골이` 지난해 탈진해 치료 후 건강하게 고향으로

독수리 GPS 부착 방사.

 

지난 겨울 고성군에서 방사된 독수리 `고성이`와 `몽골이`가 건강하게 고향인 몽골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성이`와 `몽골이`는 지난해 경남에서 탈진해 쓰러진 것을 경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해 고성에서 방사한 독수리이다.


그 후 고성의 독수리식당(먹이터)에서 다른 독수리와 어울려 먹이를 먹고 건강해져서 봄이 되자 자기들의 고향인 몽골로 떠났다.


이에 따라 군은 두 마리의 독수리를 방사하며 등에 조그마한 GPS를 부착해 독수리의 고향으로의 여정을 살폈다.


`고성이`는 겨울 동안 고성에서 머물렀으며 봄이 오고 북풍에서 남풍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던 날인 지난 4월 8일 진주시 주변에서 날다가 기수를 돌려 북으로 향했다.


`몽골이`는 `고성이`보다는 늦게 지난 4월 20일 북상을 시작해 7일께 몽골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성 독수리 이동경로.

이동경로 위성사진.

 

전 세계 2만여마리 밖에 없으며 날개길이가 무려 3m나 되는 가장 큰 새인 독수리는 이름과 몸집과는 달리 사냥을 하지 않고 죽은 사체만 먹는 순한 새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2,000여 마리의 독수리가 겨울에 오는데 이들은 1~3살의 어린 독수리가 대부분이다.


이 중 경남에 1,200여 마리가 오고 그중 800여 마리가 고성을 찾는데 `고성이`와 `몽골이`도 이 중 하나였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23년 전 한 교사의 측은지심에서 시작 된 독수리 보살핌과 먹이주기가 지금까지 이어져서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의 독수리 보호 사업을 바탕으로 한 남북한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고 `국제 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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