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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9/08  박종극 기자 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늦었지만 다행이다" 합천 원폭 피해자들 `희색'
일본 대법원 재외 피폭자 치료비 지급 판결

한국의 `히로시마`인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사는 피해자들은 8일 일본 정부는 재외 원폭피해자들에게도 치료비 전액을 지급하라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의 판결을 크게 반겼다.
 

이같은 판결 내용이 전해지자 복지회관 내 99명(할아버지 28명 할머니 71명)의 원폭 피해자들은 `잘했다`라며 일제히 손뼉을 쳤다.
 

일부의 피해자들은 `진작 해줘야 할 것을 질질 끌다가 이제야 하는구나`, `더 일찍 해줬어야 한다`라며 일본 정부를 탓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피해자들은 치료비 부담 없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모습이다.
 

김일조(86) 할머니는 "늦었지만 다행이다. 피폭 이후 평생 머리가 아프고 위장병에 시달리다 2012년 개인 돈 250만원을 힘들게 마련해 위암 수술을 했다"라며 "이젠 치료비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폭탄 투하 후 일본에 사는 피해자들은 치료해주면서 한국에 사는 피해자에게는 연간 30만엔의 상한액을 정해 지원했다"고 토로했다.
 

김 할머니는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되고 나서 온갖 고생을 겪다가 귀국했다.
 

역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피폭된 이수용(86) 할머니는 "원자폭탄 탓에 얻은 온갖 병을 이제야 마음 놓고 치료할 수 있게 됐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런 환영의 목소리 가운데 원폭 2, 3세 환우 수천명에 대한 치료비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가 치료비 전액을 지급하도록 했지만, 이는 피폭 1세에 국한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피폭 2, 3세 환우는 인정하지 않고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아 이들이 개인 돈으로 치료하며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전 한국 원폭 2세 환우회 한정순(57·여) 회장은 15살 때부터 대퇴부 무혈성 괴사증이 발병, 인공관절 수술을 4번이나 받고서야 겨우 걸어 다닐 수 있게 됐다.

   

한 회장의 부모는 히로시마에서 피폭됐다. 아버지(90)는 10여 년 전 사망했고, 어머니(89)는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피폭 1세인 어머니는 그나마 치료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자신은 개인 돈으로 겨우 치료를 받아 왔다.

   

한 회장은 "원폭 2, 3세는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몇 명인지, 어떤 병을 알고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심진태 지부장은 "일본 정부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과연 어느 선까지 인정해 지원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정부가 그동안 원폭 피해자에 대해 무관심했던 만큼 심각한 후유증과 고통에 직면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이들의 후손에 대한 선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원폭 피해자와 그 후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극 기자 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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