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50ㆍ사진) 전 밀양시장이 3일 오전 10시 밀양청년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ㆍ창녕선거구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엄 전 시장의 재임시절 부시장, 국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엄 전 시장은 "밀양ㆍ창녕에 모든 것을 걸고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과거의 힘이 아닌 미래의 힘으로 밀양과 창녕의 정치를 교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 전 시장은 "이명박 정부시절 백지화된 신공항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 타당성조사에 들어가는 등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밀양ㆍ창녕의 운명이 걸린 신공항 유치를 두 번 다시 실패할 수 없기 때문에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전 시장은 "신공항은 밀양창녕 발전뿐만 아니라 영남권 전체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면서 "신공항 유치는 유치경험은 물론 과거 권력에 바탕을 둔 사람이 아닌 새로운 힘이 필요한 만큼 내년 총선을 통해 새누리당 국회의원 인물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밀양ㆍ창녕 인구 30만을 목표로 하는 밀양ㆍ창녕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비전도 발표했다.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성공적 마무리와 2차 50만평 추가 확보로 당초 총100만평 규모 완성 ▶밀양 신공항 유치 ▶밀양 청도면과 창녕 고암면을 관통하는 24번 국도 직선화ㆍ터널화 등 밀양과 창녕을 단일경제권으로 묶는 `밀양 창녕 지역균형 발전전략` 추진 ▶농산물의 지역특화와 정부주도형 지역별 적정 생산량 관리체계 도입 등을 제시했다.
민선 4~5기 밀양시장을 역임한 엄용수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취임 당시 약 944억원에 달하던 밀양시 부채를 제로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종합심사`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민선 4기 취임 초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지정 사업을 7년간 공을 들인 끝에 결실을 맺어 현재 1차 165만㎡(50만평) 조성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두번의 임기로 마무리하겠다는 취임사의 공언대로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인으로서의 약속을 이행했다.
/김삼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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