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시간 후면 다사다난했던 2015년 을미년이 진다. 떠나는 해와 보내는 해의 아쉬움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석별의 순간 순간들이 다가온 것이다. 경남에서는 올 새해 벽두부터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의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한 논란으로 한 해가 시작됐지만, 결국 매듭을 풀지 못하고 해를 넘기고 있다. 그렇지만 경남 서부청사가 개청을 하면서 서부경남 발전의 청신호가 켜진 한 해이기도 했다. 도내 지자체들도 단체장들의 임기 2년차를 맞아 시ㆍ군정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고성과 거창ㆍ김해의 지자체장이 선거법 위반에 발목이 잡혀 공석이 되는 사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무정세월과 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을미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이제 희망을 안은 2016년 병신년이 몇 시간 후면 밝아온다는 기대감으로 올해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사진은 지난 12월 22일 개통한`광주대구고속도로`에 해가 지고 있는 모습. 31년간 사망자수가 770명에 달해 `죽음의 고속도로`라 불렸던 88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ㆍ개통하고 `광주대구고속도로`로 개명 되면서 다가오는 2016년 병신년 새해에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치고 국토의 동서를 달리는 차량들처럼 영호남이 화합하고 우리 경제도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박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