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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화한 뻐꾸기 새끼(위쪽)와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아래쪽). |
뻐꾸기는 어떻게 번식하고 새끼를 어떻게 키울까?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송형근)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그 둥지의 어미에게 자신의 새끼를 대신 키우게 하는 뻐꾸기의 독특한 번식과정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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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꾸기가 부화한지 약 18시간 후 뻐꾸기 새끼가 갑자기 둥지 속에 있는 알 하나를 둥지 밖으로 밀어낸다. |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에서 부화한 뻐꾸기의 새끼가 붉은머리오목눈이 알과 갓 부화한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모습, 붉은머리오목눈이 어미가 덩치 큰 뻐꾸기 새끼를 자신의 새끼로 알고 먹이를 물어다 먹이며 정성을 다해 키우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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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지를 독차지한 뻐꾸기새끼를 붉은머리오목눈이 어미는 마지막 남은 제 자식인 냥 먹이를 물어다 먹이며 정성을 다해 키운다. |
일반적으로 뻐꾸기는 자신의 알과 색깔이 비슷한 붉은머리오목눈이, 개개비, 종다리 등의 둥지를 선택해 1~2개의 알을 몰래 낳게 되는데, 이는 색깔로 알을 구분하는 새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뻐꾸기 알은 보통 그 둥지의 진짜 주인 알 보다 1~2일 정도 먼저 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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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자신보다 더 커버린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어미. |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다른 알과 갓 부화한 새끼를 본능적으로 모두 밖으로 밀어내 둥지를 독차지하고 다른 새의 어미가 주는 먹이를 먹으며 둥지를 떠날 때까지 20여일 동안 자라게 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생물의 신비로움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환경보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뻐꾸기의 탁란 과정을 촬영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자연환경과 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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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난 뻐꾸기 새끼는 부화한 지 15일 정도가 지난 후 몇 번의 연습 날개짓을 하고는 날아간다. 사진은 이소를 준비 중인 뻐꾸기. /사진 제공 =낙동강유역환경청. |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5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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