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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진해군항제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29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 벚꽃이 활짝 펴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
군항과 벚꽃을 테마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55회 진해군항제`가 31일 전야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창원시 진해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봄의 시작을 알리는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행사기간 중 27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76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면서 세계적인 벚꽃 축제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도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 행사장을 더욱 알차게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36만 그루의 벚꽃나무가 진해 전역을 붉게 물들일 이번 행사는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행사, 여좌천 별빛축제, 문화공연, 속천항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군부대 개방(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군항제만의 특색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도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4월 7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진해군항제만의 특색인 벚꽃과 군항의 만남을 보여주는 행사로 합동의장사열을 비롯해 군악대 연주, 거리퍼레이드, 의장대 시범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행사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가수의 라이브공연과 함께 군항제의 개막을 알릴 `개막식 멀티미디어 불꽃쇼` ▲CNN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여행지 50`에 선정된 경화역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공연` ▲밤에도 진해 벚꽃을 아름답게 밝혀줄 `진해군항마을 별빛거리` ▲여좌천에서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야외 한복 체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세계음식-존` 등 다채로운 행사가 군항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진해군항제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해루 일대에 6ㆍ25 참전국 16개국 등 우호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세계의 거리`를 조성해 글로벌 축제로서 군항제의 위상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창원시는`제55회진해군항제`와`2017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7개소 1만 5,300면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했으며 특별 교통소통대책으로 외부 셔틀 및 내부 셔틀버스 4개 노선 운영과 4월 1일~2일 2일간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시 축제담당과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 안내시스템 확립은 물론 화장실, 휴게 공간 등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changw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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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댄스컴퍼니 공연 모습. |
여좌천과 흑백에서 만나는 특별한 공연
문화예술행사 진해구 여좌천ㆍ흑백서 열려
제55회 진해군항제 문화예술행사의 일환으로 `벚꽃 아래 설레임`프로그램이 4월 1일부터 9일까지 벚꽃 명소인 여좌천 설영교(여좌동 주민센터 인근)와 문화공간 흑백에서 공연 및 문화행사가 열린다.
여좌천의 `벚꽃 내리는 다리`는 오는 1일, 2일, 8일, 9일 오후 5시, 6시에 각각 1시간가량 창원대 무용과ㆍ음악과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여좌천의 그림 같은 벚꽃 아래에서 펼쳐질 공연은 행사 시작전 게릴라 댄스를 통해 분위기를 돋우고 합창, 댄스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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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흑백 전경. |
문화공간 흑백에서는 `로망스 인 흑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흑백의 시인들`(2일 오후 6시) 흑백과 인연이 있는 김춘수 시인 등의 이야기 ▲`7080 낭만콘서트`(7일 오후 6시) 진해지역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 ▲`故유택렬 화백과 흑백`(8일 오후 5시)은 음악과 함께 하는 유 화백의 작품세계 해설과 감상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오는 2일과 8일 행사에서는 흑백의 운영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유경아 씨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벚꽃 내리는 다리`는 창원대학교 음악과 김도기 교수, 무용과 김태훈 교수가 기획을 맡고, ACE사업단에서 공동주관하여 행사를 개최한다.
`흑백`에서의 행사는 공간의 역사는 물론 진해군항제와 故유택렬 화백의 특별한 인연(제1회부터 10여 년간 포스터를 그렸음)과 함께 더욱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허선도 창원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는 창원대학교의 음악과, 무용과, ACE사업단과 협력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행사가 열리는 여좌천과 우리시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인 문화공간 흑백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공간이지만 벚꽃과 어우러진 문화예술 행사로 기억이 오래 남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의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흑백의 경우 장소가 협소해 시작전 미리 입장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청 홈페이지 새소식 란과 창원시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정책팀(055--225-3684)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종구 기자 korea21ci@changw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