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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군수로 출마한 하성식 후보가 `정곡 장학재단` 설립을 밝혔다. |
6.2지방선거에 함안군수로 출마한 하성식 후보가 함안의 미래 교육을 위해 500억 원의 장학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하고, 기금조성은 올해부터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500억 원을 목표로 조성계획을 설명했다.
의령군 정곡면에서 태어난 선친의 고향이름을 붙여 가칭 `정곡(正谷)장학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는 이 재단은 선친의 유지와 평소 소신에 따라 자치단체의 출연금과 기탁금 모금 없이 친동생인 한국정밀기계(주)(대표 하종식), 한국주강주식회사(대표 하경식) 등 삼형제가 출연해 설립하는 것으로 이번 선거결과에는 무관하게 장학재단설립을 한다고 밝혔다.
설립목적은 장학사업을 비롯한 우수교사연구활동, 학습기자재 지원 등 현실적 지원체제를 구축해 함안교육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하 후보는 "현재 함안지역에는 장학재단이 있지만 함안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장학기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500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장학재단 설립은 함안군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도 깜짝 놀랄 일로, 이같이 갑작스레 장학재단설립을 발표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하 후보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마침 내일이 선친 기일이며, 하루 전 의미있는 날에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뜻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또 보통 자신의 고향을 위해 큰일을 많이 하는데, 하 후보는 선친고향의 의령에는 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차로 함안에서 벌었기 때문에 사회환원차원에서 함안에서 먼저하고, 2차로 의령에 대해서도 지원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군수후보로 나오기 전 한국제강 회장(함안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을 때 2006년부터 매년 3억 원씩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출연하고 있다.
한편 지역의 기존 장학재단에 정곡장학재단이 설립되면 함안출신 학생들이 모두 장학금을 받는 혜택이 이뤄지는 등 머지않아 학업에만 전념할 날이 올 전망이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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