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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8/09  창원일보
[안태봉의 여론마당]
효(孝)를 해야 하는 이유 (5)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올해 희수(喜壽)를 맞이한 산청 출신 김 모 시인이 있다.
 

사진 찍기가 특기라 그런지 틈만 나면 사진기를 둘러메고 산천을 누빈다.
 

얼마 전 김 시인의 시를 모 일간지에 평설(評說)을 적은 것이 인연이 돼 점심을 하게 됐다.
 

"안 선생님! 창원일보에 세 차례 연재한 효에 대한 칼럼을 보니, 내가 배울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효는 나이 든 사람에게 더 필요한 것임을 알았습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자신의 아들에 대해 비교적 소상에 들려줬다.
 

이야기 내용은 이렇다.
 

큰 아들은 국립○○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두 군데를 응시했는데 한 곳은 ○○은행이었고 또 한 곳은 서울에 있는 굴지의 회사였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은 서울보다 부산에서 부모님을 봉양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40대 초반에 지접장이 돼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길로 들어섰다.
 

한 날 ○○은행에서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해, 바로 여기에 선발이 돼 서울에서 근무하게 돼 "아버님, 제가 꼭 스타가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재능들과 겨뤄 나 자신을 찾겠습니다"해 이사를 보냈다.
 

아들은 이 곳에서 두각을 나타내 상무이사 자리에 올랐다고 했다.
 

그런데 김 시인의 말이 더 다가오는 말이 있었다.
 

"안 선생! 큰 놈이 어릴 때부터 배움도 없고 가난한 아버지를 따르며 용돈이며 심지어 `놀러 다니며 얻어 자시지 말고 꼭 아버님이 돈을 내십시요`하며 호주머니에 돈을 찔러줬고 제삿날이나 심지어 내 결혼식 날짜까지 잊지 많고 반드시 선물했다"며 그야말로 몸과 마음으로 아버지 어머니를 대했다고 자랑삼아 말했다.
 

그 때 내가 물었다.
 

"김 선생님! 효는 내림이라고 하는데 김 선생님도 부모님에게 효행을 실천하신 모양이네요"  
 

그러자 "네! 그게 자식된 도리가 아닙니까. 지금도 아버님 어머님 생신날이면 상석 드리듯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효는 대물림하는 것이구나.
 

과연 김 시인이 아버님 어머님에게 효도를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자식이 잘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경우를 보아도 효는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 하겠다.
 

효어친 자역효지(孝於親子亦孝之) 신개불효 자하효언(身槪不孝子何孝焉)
 

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도 또한 내게 효도할 것이고, 자신이 이미 효도하지 않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게 되겠는가.
 

이렇듯 태공(太公)의 말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모르는 김 시인이 실천했기에 자식이 본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다.
 

큰 아들은 아직 창망한 나이지만 간부직에 올라 있어도 항시 부모님 생각으로 한 달에 한 번 꼭 부산에 들러 자고 간다고 했다.
 

승승장구한 이면에는 아버님 어머님에게 성의를 다해 섬겼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김 시인이 말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살이에 있어 효는 생활의 규범이요. 정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명언을 체득하게 해주는 역할임을 아무도 부인치 못할 것이다.
 

본 위원은 앞으로 두어 차례 더 효를 하는 이유를 게재코자 한다.
 

"이 시대에 왜 효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도덕 윤리가 너무 땅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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