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6.25전쟁의 비참하고 잔혹했던 전투에서 실종과 포로로 잡혀간 국군 및 유엔군은 아직도 생존한 사람이 있을까? 전쟁발발 68년이 지나 이제야 미군유해를 담은 금속관 158관이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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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면서 분단된 남북은 화해 모드로 급선회 해 남북 정상의 판문점 회담에 이어 북미회담까지 열려 북한의 핵폐기 추진 및 종선선언 등 평화체제가 구성되고 있지만 역사까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인 6ㆍ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지 68주년이 됐지만 우리나라 청소년 대부분은 언제, 왜,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전쟁을 했는지의 비참한 전쟁의 역사마저 모르고 있다.
6ㆍ25전쟁은 지난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공산군이 군사분계선인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함으로써 비참한 동족상잔의 전쟁이 3년 2개월간 이어졌다.
24일 대한민국 6ㆍ25참전 유공자회 경남지회에 따르면 6ㆍ25전쟁으로 인한 아군 및 UN군의 피해는 총 77만 6,360명으로 전사ㆍ사망 17만 8,569명, 부상 55만 5,022명, 실종 2만 8,611명, 포로 1만 4,158명의 피해를 남겼다.
참전국가 별로는 ▲대한민국이 총 피해 62만 1,479명에 전사ㆍ사망 13만 7,899명, 부상 45만 742명, 실종 2만 4,495명, 포로 8,343명 ▲미국 총 13만 7,250명에 전사ㆍ사망 3만 6,940명, 부상 9만 2,134명, 실종 3,737명, 포로 4,439명이다.
또 ▲영국 총 피해 4,908명 ▲오스트레일리아 1,584명 ▲네덜란드 768명 ▲캐나다 1,557명 ▲뉴질랜드 103명 ▲프랑스 1,289명 ▲필리핀 398명 ▲터키3,216명 ▲타이 1,273명 ▲그리스 738명 ▲남아프리카공화국 43명 ▲벨기에 440명 ▲룩셈부르크 15명 ▲콜롬비아 639명 ▲이디오피아 657명 ▲노르웨이 3명 등의 인명 피해를 냈다.
물적 피해로는 민간가옥 61만 2,000호, 각급학교 1만 5,427동(4,023개교),경찰서 1만 1,931동(1,176개소), 행정기관 2,700동, 금융기관 1,100동, 생산업체 1만 3,100동, 종교단체 800동, 공공기관 및 단체 1만 2,100동이 파괴됐다.
또한 항만시설 100개소, 철로 329㎞, 교량 312㎞, 전선 61㎞로 공업시설 43% 파괴, 발전시설 41% 파괴, 탄광시설 50% 파괴, 가축 292만8,180두 등이 파괴되면서 폐허가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6ㆍ25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세계 10위권의 무역국이 되면서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됐다.
/김광수ㆍ윤영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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