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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 |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중반전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김경수 도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인 한 모(49)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17일 오전 수사관을 보내 한 씨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 김동원(49) 씨 일당을 만나 현금 500만원 등을 수수했다가 지난 3월 드루킹이 구속되자 측근을 만나 만나 돈을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초 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 조작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수사기관이 한 씨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검찰에 한 씨의 자택, 휴대전화, 통화 내역, 김 지사의 당시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통화 내역을 제외한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경수 도지사는 같은 날 언론간담회를 자청 특별검사팀과 관련 "드루킹 특검 연락 없고 제 계좌추적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지역 언론과 간담회에서 "(특검 소환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안 온다"며 "어쨌든 조사해야 할 것 같으면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압수수색도 안 나오고 부르지도 않아 신경을 끊고 지낸다"고 지사 취임 이후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책무는 도민이 걱정하지 않게 특검을 통해 확실하게 도민 우려를 털어내는 것이지, 일일이 정치적 공방에 도지사가 휩쓸려 가는 것은 도민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해명할 게 아무것도 없고, 이미 다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자신에 대한 계좌추적에 대해서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소환 일정이 있어도 숨길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예 그런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인 도모 변호사(61)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추가조사를 벌인 후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송종구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3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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