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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10/21  창원일보
[현장에서]
"사천시 잦은 해외 연수에 `혈세 낭비`…시민들 불만 표출"

최현식 기자 / 국장
사천시와 시의회,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잇따라 해외시찰 및 연수를 빌미로 시민혈세를 쏟아붓고 있어도 시민단체는 물론 지역 언론까지 입을 닫아 국외여행을 묵인하는 양상으로 비춰지면서 이 사실을 안 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현재 사천지역 시민단체는 수십여개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어느 단체 하나 나서서 해외여행으로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데 대해 주민감사 청구 등 제동을 걸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는 여론과 함께 지역 대다수 언론까지 광고비 불이익이 우려돼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

 

지난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지 약 4개월이 지나면서 사천시와 시설관리공단, 시의회가 잇따른 해외연수로 이어지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사천지역에서도 단 한번도 하지 않던 자원봉사 겸 휴가를 필리핀에서 하고 다녀와 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눈총을 샀다.


뿐만 아니다. 사천시설관리공단 박태정 이사장이 송도근 사천시장과 이삼수 의회의장을 베트남 케이블카 시찰 동행을 요청했는지 수장 3명과 공단직원 8명, 시공무원 4명 등 모두 15명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다녀왔다. 이들 일행이 다녀온 지역은 베트남(옛 사이공)과 관광해양 도시로 이름난 다낭, 북쪽의 하노이, 관광객이 주로 찾는 하롱베이 등으로 알려졌다.


이것도 모자라 사천시의회가 집행부 행정사무감사가 끝난지 26일 만인 지난 16일 시의원 10명과 사무국장과 전문위원,직원 13명, 모두 23명 무더기로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본으로 떠났다. 물론 사천시 자매도시 미요시시의회 방문을 통해 정보교류 및 의회운영 사례 등을 비교 분석한다는 목적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관광성 해외연수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천시와 시의회가 해외연수를 잇따라 한다는 것은 시민들은 안중에 없고 우리 뜻대로 하겠다는 것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처사다.

 

모 시민연대 S 씨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떠나는 해외연수라면 굳이 비판할 필요가 없다"며 "사천시와 시의회가 해외나들이를 하는 것은 시민세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결코 해외연수 목적에 부합하는 일정으로는 보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이 베트남 시찰을 다녀온지 불과 10일 만에 사천시의회가 잇따라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비판의 대상인지만 사천시와 미요시시가 자매시로 앞으로 교류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적 의식과 주제를 정하고 떠나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시민 K 씨는 "최근 공무원의 해외연수 제도는 까다로워진 반면 집행부를 견제ㆍ감시해야할 기초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아직까지도 느슨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시 의원들은 행정을 감시ㆍ견제하라고 지역주민들이 선출했다. 의원들은 본분을 다하면서 망각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귀를 귀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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