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돋고 활기찬 새봄을 맞이해 거창국제연극제를 낳은 거창의 극단입체(대표 조매정)에서 246회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작품은 거창국제연극제에서 공모한 세계초연희곡에 당선된 현태영작가가 쓴 `투사`를 이종일 연출가가 연출했다.
`어느 시인을 위한 기억`이란 부제가 붙은 `투사`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격랑기에 민족을 구하고 평등한 민중사회를 이루고자하는 시인 권환과 임화의 혁명적 투지와 지식인으로서 일제와 봉건사회에 치열하게 대항하는 시대정신과 그들의 운명적 일대기를 그린 예술성 짙은 작품이다.
출연 배우진은 극단입체 단원이면서 서울 대학로에서 중견연기자로 활약하는 김태리, 조주현, 김효신, 박종희, 한동완 씨와 객원 출연한 김소정, 장은호씨이다.
이들은 연기경력 십년에서 사십년까지 연기생활을 해온 한국배우협회의 특A급 연기자들로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시대와 민중을 위해 온몸을 던진 시인 권환과 임화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기법의 `투사` 공연에 때마침 창원에서 개최되는 권환문학제 관계자들과 권환의 시를 사랑하는 애호가들, 경남 및 각 시군 문인협회의 시인들과 문인들이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공연의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다.
극단입체의 조매정 대표는 "사회의 진화를 위해 예술혼을 불태운 시인들의 격정적 삶을 탁월한 연기자들과 유능한 스텝들이 함께 만든 `투사`에 많은 관객이 유의미하게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만5,000원, 학생 만원이다.
관람문의는 극단입체 기획실(055-944-0660)로 하면 된다.
/박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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