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직위가 없는 7급(상당) 이하 실무공무원의 호칭을 주무관으로 통일하는 대외직명제를 도입해 시행한다.
군은 그동안 직위가 없는 7급 이하 공무원들을 관행적으로 `주사` `여사` `OO씨` 등으로 불러왔으며, 이로 인해 군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실무공무원 대외직명제를 도입해 지난 18일부터 시행했다.
군은 지난달 15, 16일 양일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외직명제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20명 가운데 77%가 대외직명 부여에 찬성했고, 이 중 74%가 `주무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직명제는 행정의 전문화를 유도하고 군민들이 실무적 공무원의 담당직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법령상 직위가 없는 7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에게 일과 업무중심의 용어를 선정, 부여해 대외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직위가 있는 6급 공무원은 그 직위로 `OO 담당`으로, 직위가 없는 6급 공무원을 포함한 7급 이하는 `주무관`으로 호칭한다.
앞으로 대외직명제는 각종 공문서와 군 홈페이지, 민원부서 직원안내 등 대외적으로 호칭을 사용할 경우와 공식 직급이 기재되지 않은 명함 또는 공로패 등에 직급 대신 사용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하위직 공무원들의 `주무관` 호칭 사용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직장 내에서 자신의 호칭이 정확해져 소속감을 높이고 일의 능률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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