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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7/14  창원일보
[우외호 칼럼]
돈 쓰는 방법은 인격의 표현

논설위원
흔히들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서 그 사람의 인격이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돈은 벌기도 힘들지만 쓰기는 더욱 힘들다`는 말도 있다. 이것은 어렵게 번 돈을 의미 있게 쓰라는 교훈이다. 돈은 써야할 곳에 쓸 때 비로소 그 돈의 가치가 발휘된다. 돈을 쓰는데 인색하거나 낭비하지 말되 대신 덕 있게 써야 한다.
 

돈에 인색한 사람은 친구도 없고 사람도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에 고독한 인생이 되고 만다.  반대로 돈을 낭비하는 사람은 끝내 돈도 멀어지고 동정도 받지 못하게 돼 인생의 낙오자가 되고 만다.
 

돈이 없으면 불편하고 곤란하지만, 돈이 있어도 유용하게 쓸 줄 모르면 돈은 한낱 종이에 불과하다. 돈은 쓰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쓰기에 따라서 살아있는 돈이 되기도 하고 죽은 돈이 되기도 한다. 돈이 있다고 해서 방탕하거나 낭비한다면 그것은 생명 없는 돈이 되고 만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목적이 뚜렷한 쓸 만한 대상에 쓴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돈이 된다.
 

돈은 물건을 사는데 쓰이는 돈, 사람을 대접하거나 대접받는데 쓰이는 돈,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데 쓰이는 돈, 남을 돕거나 도움을 받을 때 쓰이는 돈 등 인간관계에 있어서 돈이 쓰이는 곳은 수없이 많다. `돈이 사람을 살리고 죽인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돈이 잘못 쓰이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게 되고 인간관계를 그르치게 된다. 돈 때문에 살인을 하고 가정이 파괴되기도 하며, 돈으로 인해 서로가 돌이킬 수 없는 원한관계로까지 악화되기도 한다.
 

돈을 쓰는 데는 반드시 인격이 따른다. 그렇지 않으면 돈을 쓰는 것이 마치 자신이 정신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심지어 다른 능력 면에도 자신이 우월한 것으로 착각해 교만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돈을 쓰게 될 때는 다음과 같은 요령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첫째 돈을 쓸 때는 인색하거나 치사하지 말아야 한다.
 

돈을 쓸 때는 신중히 판단하되 이미 쓰기로 작정한 때는, 기분 좋게 씀으로써 야박한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 가령 축하 금이나 조의금의 경우 상대방의 기대에 못 미칠 때는 나를 부정적으로 재평가하게 되고 기대를 웃돌 때는 나를 긍정적으로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돈은 꼭 써야할 곳에는 써야 하며 인색하면 인격을 잃고 만다. 그래서 `돈 쓰고 욕먹는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둘째 갖고 싶은 것은 고급의 것을 선택한다.
 

돈은 적지만 갖고 싶은 게 많은 것이 세상 이치이다. 급여나 성과금을 받았을 때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은 공통된 심리이다. 그러나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고 다른 것은 과감하게 포기를 해야 한다. 가능하면 고급 품질을 선택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가 품질을 선택해 또 다른 물품을 사야 하는 낭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싼 것이 비지 떡`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다목적 다기능의 물건을 선택한다.
 

가령 춘추용 코트를 구입할 때 방한 방수 겸용을 산다거나, 가능하면 겸용을 선택해 유용하게 사용함으로써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넷째 만족도를 완전히 충족하는 물건을 선택한다.
 

완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지 않으면 언젠가 싫증을 느끼게 되고 후회하게 된다. 물건을 파는 점원이나 제삼자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남들이 가졌으니까 나도 갖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낭비가 따르기 마련이다. 옷의 경우에도 완전하게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욕심에 이것저것 사게 되지만 년 중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 허다하다.
 

다섯째 분수를 지킨다.
 

돈을 쓸 때는 자신의 기준에서 `선저축 후사용`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수입과 신분을 초월하는 돈의 사용은 언젠가는 후회하게 된다. 30대의 인색은 미덕이 될 수 있고, 40대의 인색은 치사하게 된다. 30대에는 인색은 하되 `수전노`라는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 분수를 지키라는 것은 모든 인생의 기준이며 원칙이다. 분수를 지켜서 돈을 쓰면 인격 있는 돈이 되지만 낭비하거나 수전노가 되면 인격 없는 돈이 되고 만다.   
 

돈은 인격이고 자유다. 돈이 없는 사람은 인격이 없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는 인간 취급을 못 받는다는 말이다. 자유도 없으니 사실상 노예와 같다는 것이다. 돈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며, 속물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름다움, 꽃, 자존감, 인격 실현, 자유, 용기, 자신감, 당당함, 배품의 여유, 삶의 의미와 같은 형이상학적인 가치들과 직결된다.
 

돈은 꽃이다. 나무나 풀의 꽃은 적당한 수분, 따뜻한 빛, 통풍, 적절한 손길과 시비, 그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없으면 피어나지 않는다. 꽃은 만개할 땐 다른 어떤 것보다 아름답다. 흐드러지게 피는 순간 사람들은 꽃의 매력에 매료된다. 그러나 시들어 떨어지는 순간 그 어떤 물건보다 초라하다. 돈이나 꽃도 마찬가지다.
 

돈 자체로는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다. 단지 그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선도 되고 악도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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