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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7/25  김광수 기자
경남교육청 우포생태분원, 국내 최초 제비 이동경로 연구 첫 성과
2018년 밀양ㆍ진주서 지오로케이터 10개 부착…올해 회수 성공
제주도ㆍ일본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 경유 1만 4,000㎞ 이동 확인

경남교육청이 제비 이동경로 연구에 첫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최초로 제비 이동경로가 밝혀졌다.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분원은 25일 제비 생태탐구 프로젝트 `지오로케이터를 이용한 제비 이동경로 연구`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우포생태분원은 제비의 귀소본능(歸巢本能)을 활용해 2016년부터 제비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하는 등 이동경로 연구를 실시해 실제로 제비의 귀소본능을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2018년부터는 `제비생태탐구 교사심화동아리` 회원들이 따오기 복원센터 김성진 박사의 도움을 받아 생태탐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들은 밀양과 진주에서 10마리의 제비 등에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연구하는 등 제비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제비생태탐구 교사심화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15일 밀양 삼랑진에서 2018년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한 제비를 다시 잡아 기기 회수에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지오로케이터는 2018년 7월 밀양 삼랑진에서 제비 7마리에 부착한 것 중 하나였다.  지오로케이터에 담긴 정보를 확보했다.
 

이번에 회수한 지오로케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제비가 월동지로 이동한 경로는 제주도ㆍ일본 오키나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비는 몸무게 15~20g 정도로 통상 하루 600㎞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회수된 지오로케이트를 부착한 제비는 약 1만 4,000㎞ 이상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로케이터를 활용한 제비의 이동경로와 월동지 파악은 국내 최초의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8월 20일 김해에서 열리는 `한국, 일본, 대만 학생 제비캠프`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우포생태분원은 보다 정확한 제비의 이동경로, 이동시간 등을 알기 위해서는 회수한 지오로케이터에 대한 세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며 앞으로 수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우포생태분원은 또 보다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지오로케이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있는 만큼 올해 17개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했다.
 

지오로케이터(Geolocate)는 제비와 같은 소형 조류의 이동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로, 월동지로 이동하기 전 제비에게 부착해 날려 보내고 다음 해에 다시 돌아온 제비를 잡아서 지오로케이터에 기록된 정보를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새에게 부착하는 장치는 새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무게이어야 하기 때문에 지오로케이터는 0.45g 정도이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하게 하게 된다. 지오로케이터에는 광센서가 빛을 받아서 광량과 조도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제비가 이동하는 지점의 위도와 경도를 찾을 수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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