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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9/26  창원일보
[유종근의 기상 이야기]
첫 단풍(丹楓)

창원기상대장
올 여름철 경남지방은 6월 초 이른 더위로 시작했으나 지난해보다는 덜 더웠고 폭염 발생 일수와 폭염 지속 일수도 적었다. 하지만 여름철 후반에는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발달해 더위가 늦게 기승을 부리더니 물려남도 더디었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 폭염과 열대야가 적은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가운데, 바이칼호와 베링해 북쪽에 기압능이 발달해 우리나라와 오호츠크해 부근으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찬 공기의 유입이 잦았다.


이로 인해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계절의 절기는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 덥다가도 절기가 다가오면 자연의 변화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하니 말이다. 지난 23일은 추분(秋分)이었다. 이 절기를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추분 이후에는 더 이상의 더위는 없다는 것이다.


이젠 완연한 가을이다. 여름철 동안 더위에 지친 분위기를 다시 살아나게 해주는 산소 같은 계절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깔은 아마도 사계절이 선물해주는 자연의 색일 것이다. 이렇게 가을하면 가장 빨리 떠올리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단풍(丹楓)이라고 말할 것이다. 벌써 가을 산 마니아들은 오색빛깔의 단풍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학수고대(鶴首苦待) 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우리지방에 첫 단풍은 언제 물들고 절정기에 이를 것인지 단풍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야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기상청은 9월 하순부터 오는 11월 중순까지 전국 21개 유명산들의 단풍현황을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계절관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마다 지정된 유명산들의 첫 단풍과 절정일자를 오랫동안 축적해 비교해 보면 지방에 따라 계절의 빠르고 늦음을 알 수 있고 또 지도에 유명산별로 첫 단풍과 절정에 이르는 예상 일자를 기준으로 선을 그려보면 백두대간을 따라 남쪽으로 점차 확산돼 가는 진기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 단풍은 하루에 대략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가는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 성 물질이 산화 중합돼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난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또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음지보다는 양지 바른 곳에서 단풍이 더 아름답게 나타난다.


이렇게 유명산의 단풍관측 기준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고 하고 산 전체로 보아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이라고 기상청에서 정의하고 있다.


경남지방에는 지리산, 가지산 2곳이 유명산 단풍관측 지점으로 지정돼 있다. 지리산은 점령치 휴게소가 관측지점이고 가지산은 가지산터널입구에서 약 1.8㎞지점 덕현 교차로 지점이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관측했지만 최근에는 드론을 투입해 단풍 관측에 활용하기도 한다.


단풍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난 8월의 강수량과 9월 기온 관측 자료와 10월 예상 기온을 토대로 예측을 하는데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지리산과 가지산의 첫 단풍 예상 시기는 오는 10월 12일과 10월 14일경으로 평년보다 1~2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오는 10월 26일과 10월 29일 전후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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