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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14  창원일보
[詩와 함께하는 공간]
김지혜 '코스모스'

호.예원(艾園)
시마당 등단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회원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이사
시마당 제27기 시 창작교실 총무
그렇게 여덟잎으로
한세상을 보았고
가을 햇살이나 빗줄기
다 이겨내며
빨강
노랑
하양 고운 색깔로 차려 입은 채
가는 허리 하널거리는 모습
아마 나의 분신인 양
이 세상 기쁜 일로 나부꼈다

 

바람따라 분꽃 날릴 때에도
혼자 속살 드러내었고
긴 목을 여유 있게 서서
온 몸을 지탱하며
그립다는 말
속으로 속으로 삼겼다

 

 

 

◆ 안태봉 시인의 評說

 가을을 대변하는 꽃, 코스모스는 어디로 가나 볼 수 있다. 낭만주의의 시관(詩觀)에 입각하여 내면의 세계를 충실하게 나타낸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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