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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2/05  창원일보
[詩와 함께하는 공간]
유민 김순덕 '가을'

호. 유민
강릉 출신
월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詩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이사
황령문학회 동인
폭염 그것 개의치 않고 지내다
접시꽃이나
해바라기는 씨방을 남기고 졌다

 

코스모스는 들녘이나
내 가슴속에 하늘거리다
이내 제자리로 돌아올 즈음
나무는 죄다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빨강 노랑 어떤 건
갈잎으로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봄의 새싹
여름엔 충만 에너지를 품고
가을이 되자
온 세상을 물들게 하였으니
단풍은 사려 깊게 내 속에 머문다

 

 

 

◆ 안태봉 시인의 評說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을 맞이한다. 삶의 환유나 이미지가 살아 있다. 코스모스의 하늘거림은 은유서정의 멋을 풀어냄으로써 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누구에게나 있을 가을, 이 가을이 오는 줄 모르게 그냥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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