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소방서는 지난 6일 합천 해인사에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합천소방서, 합천군청, 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관리공단 등 5개 기관에서 18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가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국보 제52호)으로 점차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훈련은 산불을 최초 목격한 사람이 119에 화재 신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해인사 자위소방대는 소화기, 옥외소화전 등을 활용해 초기 진화를 했으며 관광객 대피와 팔만대장경을 안전지역으로 반출을 진행했다. 이어서 출동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합천군, 가야산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산불을 진화하고 문화재를 보호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유관기관 합동으로 재난대응 시스템을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최경범 합천소방서장은 "겨울철을 맞이해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모든 기관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종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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