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지자체와 도내 주요관광지에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일 김해ㆍ거제 오전 7시 33분, 밀양ㆍ창원 오전 7시 34분, 진주ㆍ남해 오전 7시 36분, 거창 오전 7시 38분 등 순으로 일출이 시작됐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사천시 삼천포대교 일원에서 열린 `경자년 새해 해돋이 행사`를 찾은 시민은 한려해상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일출을 관람했다.
가야산국립공원과 지리산국립공원에는 이른 새벽부터 해돋이를 보기 위한 관람객으로 붐볐다.
창원시는 1일 진해루 해맞이행사, 국립3.15민주묘지, 충혼탑 참배 등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허성무 시장은 2020년 통합창원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창원 대도약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허 시장은 `2020 경자년 새해맞이 시민소망 기원제` 해맞이행사에서 간부공무원 20여 명, 시민 등 3,000여명과 함께 `창원 경제대도약과 창원대혁신의 해`의 출발을 알리며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새해 소망쪽지 달기 등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해군군악대, 해군국악대 등의 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 해오름 함성 및 특수효과 퍼포먼스도 펼쳐져 새해 출발의 흥겨움을 시민들이 함께 즐겼다.
허 시장은 "새해 시정목표를 `경제대도약과 창원대혁신의 해`로 세웠으며, 미래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도시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장승포 몽돌개에서 열린 2020 신년 해맞이 행사에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해돋이 관람객 5,000명이 모였다.
오전 7시 33분께 해가 떠오르자 관람객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서 와 2020년"과 같은 새해 인사를 건네며 경자년을 반갑게 맞이했다.
창녕군에서는 오전 6시부터 남지철교와 남지체육공원 일대에서 `제14회 새해맞이 남지철교 일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역발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해맞이 기원제, 지역민 소원성취 덕담 나누기, 사랑의 떡국 무료 나눔 등 내용으로 진행됐다.
산청군에서는 국내 최대 한방항노화 테마파크 산청동의보감촌에서 경자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해맞이객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대북공연이 열렸다.
이날 대북공연은 2020년 20회째를 맞는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성공과 산청군민의 평안과 형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서면 지역주민들은 이번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는 방문객을 위해 떡국 1,000명분과 수육 등 먹거리를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함안군은 군청광장에서 군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자년(庚子年)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 기원제와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는 우렁찬 북울림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에서는 조근제 함안군수의 신년사와 박용순 군의회의장, 장종하 도의원의 축사로 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화합ㆍ안녕을 기원했다.
해맞이가 끝난 후에는 가야읍 도항리 당산마을에 소재한 충의공원에서 충의탑 참배 행사를 열어 새해 첫날의 의미를 더했다. 의령군은 `의령부자 솥바위` 해맞이 행사를 의령읍 정암리 관문공원 솥바위 앞에서 열었다.
의령읍 농업경영인회가 주관한 행사는 정암 관문공원 솥바위 앞에서 기원제를 갖고 이어 참가자들을 위한 복조리, 떡국나누기 행사도 함께 했다.
의령군 솥바위는 소원을 들어주는 명소로 지금도 창업과 입시를 앞둔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고 치성을 드리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해마다 다채로운 행사 및 아름다운 전망으로 해맞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도내 곳곳에서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찾은 도민들은 힘찬 첫 해를 보며 "올해는 경제가 잘 풀리고 국운이 상승하는 기회를 오기를 바란다"면서 "정치권이 진심으로 국민들을 생각하길 바란다.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이다. 분열되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윤정 기자ㆍ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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