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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07  박형인 기자
거창군ㆍ합천군 `서흥여객` 경영진 "준공영제 도입 원해"
현 경영진 "소액주주 주장이 회사경영 망친다"며 전 대표진과 `감정싸움` 번져
회사 존속 자체 어려움 예상…전문경영인으로 대주주 영입

거창ㆍ합천 서흥여객 경영진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전 경영진의 기자회견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사진제공=서흥여객

 

서흥여객 경영권을 둘러싸고 전ㆍ현 대표진의 다툼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한층 격화되고 있다.


서흥여객 현 경영진은 7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전 경영진의 기자회견을 "본인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킨 현 경영진을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에 대해 "더 이상 침묵만으로는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를 바로 잡기 위해 오늘과 같은 기자회견 자리를 이용해 군민 여러분께 진실을 밝히고 소액주주라 칭하는 일부주주들의 억지스러운 주장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 경영진은 서흥여객 경영악화의 원인은 2015년 거창군과의 협약으로 서흥여객 터미널 이전 차액 등으로 재무제표상 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오히려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단기간 경영상황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지입제 경영을 폐지하고 일반적인 법인 운영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1인당 700만원씩 회사자금을 이용해 주주들의 지입제 운영 시 발생된 적자와 이윤을 보전하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소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주 1인당 월 25만원씩 특혜성 전담수당 지급, 퇴직연금 적립부분에서도 월 적립금을 일반근로자와 같은 12분의 1이 아닌 월등하게 높은 월 34만원씩 적립하며 회사자금을 탕진했고 1장당 5,000원의 식권을 1일당 3장씩 배분해 비효율적인 지출로 경영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전 대표이사는 재임시절 약 4억원이라는 운송수입금을 고의로 누락시켜 국고보조금을 편취해 누락시킨 운송수입금의 일부를 몇몇 주주를 제외하고 주주들에게 배분함으로서 회사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 대표이사가 2017년 취임했고 2개월간 근로자의 임금을 연체하는 상황이 발생해 회사운영을 위해 추가적으로 5억원의 기업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 경영진은 2017년 10월 거창군에 자발적으로 회계감사를 요청하는 등 정상경영을 위한 내부적인 지출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2016년 10억의 적자는 2017년 6억 적자, 2018년 4억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9년은 16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액주주들의 계속적인 정상경영에 대한 고발 등으로 서흥여객의 공신력이 떨어지고 분란이 지속되다가는 회사의 존속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해 창원시 마창여객 장모 대표가 대주주에 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 경영진은 기자회견에서 "준공영제 도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수입의 80%에 가까운 부분을 국가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정상적인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현 경영진은 "다만, 전제 조건으로 운수업체의 투명성과 운영에 대한 비용절감이 필요하다"면서 "누가 옳은 지가 아닌 올바른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준공영제는 운행을 통한 운송수입을 전액 지자체로 납부하고 지자체에서는 운수업체에 원가확인을 통한 운영비를 지급하며 위탁관리를 맡기는 제도이다.


/박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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