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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1/26  박형인 기자
함양군 인구늘리기, 귀농ㆍ귀촌인 유치로 승부
경남 최초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
귀농귀촌 지원사업에 매년 10억원 예산 투입
4년간 약 6,000여명 인구 유입 성과 올려

한때 함양군은 10만여에 달하는 인구로 다른 농촌형 도시에 못지않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70~80년대 수도권과 공업도시로 인구가 빠지며 여느 농촌형 도시와 같이 쇠퇴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저출산이 농촌 인구 감소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에 존폐 위기에 놓인 지자체들이 자구책으로 귀농ㆍ귀촌인 유치 등 앞 다투어 인구 유입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군도 이 대열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2015년 귀농귀촌담당을 신설하며 인구유입에 크고 작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함양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 함양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군의 인구 유입을 위한 대표적인 귀농ㆍ귀촌 정책은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조성과 운영으로 귀농인 인구를 증가시키고 군의 귀농 정책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센터는 예비 귀농인의 귀농 실행단계 두려움 해소와 안정적 귀농 정착을 유도하고자 조성됐다.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이 정착하기 전 군에서 제공한 주거지에서 일정기간 생활하며 정착 장소를 알아보고 농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공유하며 교육을 받도록 하는 일종의 주거와 교육을 함께하는 공간이다.


함양읍 이은리 85번지 일원에 위치한 센터는 2만7,557㎡의 부지에 2016년부터 국도비를 지원받아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체류형 주택 65㎡(20평형) 20세대, 47㎡(15평형) 10세대, 세미나동, 하우스, 텃밭 등 각 1동으로 조성돼져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센터는 2018년 첫 운영을 시작해 매년 30세대 5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현재까지 90세대 150여명이 수료를 해 약 70% 100여명이 군에 정착했다.


특히 센터는 경남에서 최초로 조성돼져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실태를 견학하고 여러 교육기관에서도 귀농 교육과정 현장 학습에 이용돼지고 있다.

 

체류형 고구마 수확.

고구마 수확 나눔.

이불 기증 기탁식.

 

◆ 함양군의 다양한 귀농ㆍ귀촌 정책


군은 이 외에도 귀농인의 성공정착을 위해 매년 약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예비귀농귀촌인의 임시거주(최대 1년간 거주)를 위한 `귀농인의 집` 2개소 운영, 농지구입ㆍ농산물 가공시설 신축과 주택 마련을 위한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귀농인 유치 빈집리모델링`사업 등 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영농 자재와 농기계 등 구입 지원을 위한 `영농정착지원`, 휴경농지를 정비해 영농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휴경농지 정비 지원`, 농지의 임대료를 지원해 영농초기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농지임대료 지원`, 예비 귀농귀촌인의 정착 준비기간 동안 단기 임시 체류 공간 알선 및 숙박비 일부를 지원하는 `귀농홈스테이`등 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개발 및 확대로 2016년 귀농ㆍ귀촌 인구 775세대 1,146명의 인구 유입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현재까지 3,998세대 5,591명의 인구를 증가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2020년 귀농ㆍ귀촌 전문교육 수료식.

체류형 멘토링.

 

◆ 성공하기 위한 귀농 꿀팁


귀농이란 단어는 사전적의미로 도시민이 농촌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나 엄격히 따진다면 원래 농사를 짓던 사람이 농촌을 떠나 도시생활을 접고 다시 농사를 지으러 돌아온다고 해석돼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도시민이 농사를 짓기 위해 시골로 들어오는 것을 `귀농ㆍ귀촌`이라는 단어보다 `취농` 또는`창업농` 등으로 바꾸어 사용해야 되지 않을까? 군 귀농귀촌 담당 공무원과 정착에 성공한 귀농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성공하기 위한 귀농` 꿀팁은 무엇일까? 혹시 오늘도 좋은 경치와 공기 속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민이 있다면 참고가 될 것이다.


첫째, 고된 육체노동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예전에 비해 농기계가 노동력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농작물은 농부의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둘째, 몇 년간 수입이 없어도 생활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 자금 회수 기간이 짧은 농산물을 특성상 목돈을 쥐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은 투자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셋째, 처음부터 주거지와 농지에 거금을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 시골에는 아직 빈집이 많고 임대할 수 있는 농지가 많음으로 주말을 이용해 농사를 지으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농지와 정착지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생활에 지치고 매연과 소음에 시달린 도시민,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직장인, 농사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도전의식을 가진 젊은이라면 오늘 당장 함양군 귀농귀촌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박형인 기자

mk190419@changw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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