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9보병사단 솔개여단 남지읍 서성준 예비군지휘관이 김영애(79) 할머니가 6ㆍ25전쟁 때 행방불명 된 오빠 김영수(90) 씨를 찾는다는 민원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사진>
김 할머니는 오빠의 생사라도 알고 싶어 조현용 남지우체국장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했고 서 예비군지휘관은 사연을 접한 뒤 자신의 명의로 국민신문고와 육본 병적민원과에 해당 사실을 알리게 됐다.
그 후에도 서 예비군지휘관은 어떻게 해서든 할머니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창녕군보건소 유전자 검사 시료 채취와 병적확인을 통해 김영수 씨가 1950년 9월부터 10월까지 구)부산여고 임시야전병원에서 두부 총탄상으로 3개월 입원해 있었던 기록을 확인했다.
또한 행방불명 통지ㆍ사망시기 추정을 위해 육군기록물 정비단 의무기록민원담당ㆍ한국군사문제연구소ㆍ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 모든 창구를 통해 오빠 김영수 씨의 군번ㆍ계급 등 병적기록과 보훈관련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할머니에게 알렸다. 이러한 서 예비군지휘관의 선행을 남지우체국장이 사단에 민원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서 예비군지휘관은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군인으로서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도움을 드린 것일 뿐이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써 지역방위 임무는 물론, 지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애 할머니는 "전쟁 때 헤어진 오빠를 찾을 방법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서성준 예비군지휘관이 본인의 가족처럼 열심히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자랑스런 오빠의 발자취를 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사단은 NC 다이노스와 함께 6ㆍ25전사자 DNA 시료채취를 위한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내 가족, 내 부모를 찾는다는 심정으로 2020년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유해 3구(완전 유해)와 유품 364점(M1 탄피 및 탄 364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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