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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등도움회와 (사)늘푸른희망연대 경남지회는 14일 창원KBS 앞에서 최경숙 신호등도움회 회장과 도우미, 장애인 등 총 30명이 삭발식을 가졌다. |
경남도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도우미뱅크 서비스와 관련해 복지단체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신호등도움회가 경남도의 특별감사 결과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삭발에 돌입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도우미뱅크와 비인가 단체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이를 관할해야할 경남도는 양쪽 눈치 보기에만 급급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신호등도움회와 (사)늘푸른희망연대 경남지회는 14일 창원KBS앞에서 최경숙 신호등도움회 회장과 도우미, 장애인, 학부모 등 30명이 삭발식을 가졌다.
신호등도움회 최경숙 회장은 이날 삭발식에서 "김두관 도지사는 느티나무 장애인단체 윤씨와 불량공무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한뒤 "경남도의회 공청회와 경남도의 특별감사를 통해 느티나무장애인 단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도우미뱅크가 신호등 도움회 단체 소속 도우미 16명을 집단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혀졌지만 경남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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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사)경남신체장애인복지회 등 28개 사회복지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복지 고질민원에 대해 강력대처와 비인가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
이들은 "특별감사에서도 도우미뱅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과 경남도 공무원이 작성한 공무서도 16곳이 엉터리로 작성된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느티나무장애인단체는 도의회와 도지사 결정을 무시하고 신호등도우미들의 18개월분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도지사 공문서가 화장실 휴지통에서 나뒹글고 도의회 결정사항이 무단폐기되는 등 강자는 무법천지로 군림하고 있다"면서 "기득권 세력이 서민들의 임금을 약탈하고 직장을 강탈해도 김두관 도지사도, 도의회도 모른 척하고 있는 경남의 실태를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도우미뱅크장과 직무를 유기한 공무원들을 즉각 처벌하라"면서 "우리는 가슴을 찢는 고통으로 경남도정을 고발하기 위해 장애아동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도 (사)경남신체장애인복지회 등 28개 사회복지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는 장애인복지 고질민원에 대해 강력대처하고 비인가 시설 폐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비인가단체인 신호등도움회는 감사를 받지 않고 도우미뱅크는 감사를 받았다"면서 "이 같은 비인가 단체의 터무니 없는 주장에 경남도는 올바른 복지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경문 기자
nam2349@changw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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