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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9/15  창원일보
[안태봉 칼럼]
아직도 북한과 대화하자는 것인가

시인/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북한과 대화는 좋다. 같은 겨레요 한 민족인데 이 이상 더 좋을 게 있겠느냐마는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
 

그들은 대화를 모색하면서 며칠 전 두 차례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발사를 보면서 과연 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가.
 

이번에 발사한 순항 미사일에 대해서는 북한의 관영매체에서 발표한 후에야 비로소 알았다고 하니 가만히 앉아서 당한 꼴이 됐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외교부는 북한과의 대화가 능사라고 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고 후안무치한 행우지를 왜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만약에 말이다. 이게 실전 상황으로 전개됐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겠는가. 등골이 오싹해진다.
 

정보 수집에 능한 미국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겁나고 위협적인가.
 

사거리 1,500㎞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일 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하니 아직 우리는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1월 당대회에서 핵무력 고도화와 전술핵무기를 공헌한 바 있다.
 

이러한 것을 보더라도 김정은은 어떠한 경우에도 호전적이고 남한을 졸로 보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 참으로 코미디를 보고 있는 꼴 같다.
 

북한은 우리의 성의에는 눈을 감고 있을 뿐 아니라 `너희는 시버리라`라는 식으로 꿈쩍도 안 한다.
 

항시 받아먹을 때는 아부를 떨다가 그게 끝나면 바로 치고 나온다. 참으로 후안무치의 행우지 아니고 무엇인가.
 

너무 환상에 젖어서인지 우리 대통령을 욕을 해도 들은 척도 안한다.
 

만약에 우리가 김정은을 욕했다 하면 존엄 운운하면서 우리를 닦달했을 것이고 그들이 해괴한 말을 늘어놓아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들에게 무슨 속내를 보였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틈만 나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말짱 도루묵이 된지 오래다.
 

왜 문 정부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는 가만히 듣고 보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북한은 언제 어디서나 행동으로 옮길 태세가 돼 있음에도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지 않은지 참 한심한 정부다.
 

북한의 도발을 대화의 구실을 삼는 건 너무나 위험한 발상이 아니겠는가.
 

이래가지고 무슨 대화며 누굴 위한 대화인가.
 

참 얄궂은 사람들이 아니고 무엇이라 말하겠는가.
 

북한의 도발을 언제나 정해 놓고 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김정은이 단추를 누를 것이다.
 

지금 코로나19 확산세가 2,000여명을 넘어섰고 이에 대한 대책이라고 내어 놓은 게 사업장 시간 단축과 식당 동참 인원수를 조정하는 것이다.
 

참 희한한 일이다.
 

코로나가 시간별로 나오는지? 그리고 무슨 구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북한에 대해서 지금까지 아무런 항의나 유감 표명도 없었다. 이 나라에 국가정보원장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박지원 원장은 순항 미사일 위협엔 눈을 감으면서 어찌된 영문인지 대선선거에 올인하고 있는 꼬라지를 보니 너무 보기도 안좋고 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닌가.
 

북한의 도발을 가만히 보고 있었지 항의하거나 심지어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소집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안이한 생각인가.
 

뭐라. 순항미사일 발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택도 아인 말을 시버리고 있으니, 과연 정보원장의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그리고 김정은이 참관하지 않았다고 하니 대화의 재개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얼토당토한 소리를 한다.
 

우리 정부의 장들이 이러한 생각으로 북한을 대화 파트너로 삼아 일을 진행시키니 정말 복장이 터질 일이다.
 

"북한은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는 옛 선조들의 말씀이 새삼 떠오르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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