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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0/05  박종극 기자
합천 삼가 고분군 국가문화재 된다
도문화재 지정 47년 만에 국가문화재로 승격 예고

합천 삼가 고분군에서 나온 토기.

 

합천 삼가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는 가야 세력 정치체가 생겨나 성장하고 소멸한 일련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봉분 330여 기가 존재하는  합천 삼가면 양전리 일원의 가야 내륙 지역 무덤떼인 합천 삼가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삼가 고분군에는 1∼7세기에 조성한 목관묘(木棺墓ㆍ널무덤), 목곽묘(木槨墓ㆍ덧널무덤), 수혈식 석곽묘(竪穴式石槨墓ㆍ구덩식 돌덧널무덤)ㆍ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ㆍ굴식 돌방무덤)가 있어 가야 고분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다.
 

고분 입지, 봉분 규모, 시신을 두는 매장시설 수, 부장품 구성 등을 보면 유력한 정치체가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중반 사이에 만들어진 이른바 `삼가식 고분`은 봉분 하나에 여러 매장시설을 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석곽(石槨)을 조성할 때 따로 봉분을 쌓지 않고 기존 봉분 일부를 파낸 뒤 합치는 방식을 사용했다. 다만 기존 석곽을 파괴하지는 않았고 주로 능선 위쪽으로 봉분을 확장했다. 무덤 주변 도랑인 주구(周溝)가 묘역의 경계 역할을 했다.
 

이처럼 봉분 하나에 여러 매장시설을 설치한 고분은 영산강 유역에도 있다.
 

하지만 영산강 유역 무덤은 조성 시기에 따라 구조ㆍ규모ㆍ부장품이 다르지만, 삼가 고분군 무덤은 이러한 차이가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삼가 고분군은 무덤에서 나오는 토기도 고식(古式) 와질토기, 신식(新式) 와질토기, 고식 도질토기, 소가야 양식 토기, 대가야 양식 토기 등 시대별 특징이 나타나 가야 문화 변화상이 확인된다.
 

와질토기는 기와와 비슷한 색상의 약간 무른 토기로, 고식은 기원전 1세기에 출현했고 신식은 기원후 2세기에 만들어졌다. 고식 도질토기는 4세기 무렵 영남 지역 유적에서 많이 출토됐다. 소가야 양식 토기는 고성ㆍ진주 등 경남 서부에 주로 분포하고, 대가야 양식 토기는 고령ㆍ합천 지역에서 많이 나온다.
 

사적 지정 조사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삼가 고분군은 경남 가야 고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가야와 신라의 역사 변동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삼가식 고분 축조 방식 등을 보면 가야 내륙 지역 정치체의 변천이 잘 드러난다"며 "소가야ㆍ대가야ㆍ아라가야ㆍ신라 토기가 다양하게 출토되고, 가야와 신라 양식이 융합된 토기도 생산됐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합천군과 협력해 `가야유적 학술조사 지원사업`과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 세 차례 학술발굴조사와 학술대회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삼가고분군의 학술적 가치가 밝혀짐에 따라 도기념물 지정 47년 만에 국가사적으로 지정 예고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도 가야문화유산과 김수환 학예연구사는 "도는 경남의 중요 가야유적에 대한 국가사적으로서의 지정 가치를 밝히기 위해 2018년부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합천 삼가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 예고는 그 대표적 성과"라면서 "향후 가야역사문화권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가야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천 삼가 고분군의 사적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박종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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