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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5/22  정현두 기자
거제 추락 헬기 정비사, 4명에게 새 생명 선사
의료진 "의식이 없어 뇌사 파정"
유족들 "다른 사람 생명 살려야"

 

 

거제시 선자산 정상 부근에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던 30대 정비사가 장기 기증을 한 뒤 하늘로 떠났다.
 

22일 유족 측에 따르면 박병일(35ㆍ사진) 씨는 이날 부산대병원에서 장기 적출 수술을 받았다.
 

박 씨는 지난 16일 선자산 정상 부근에 추락한 민간 운송회사 헬기의 탑승자 3명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그는 사고 2시간 만에 소방당국에 구조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두부 출혈에 의식이 없던 상태였고 의료진으로부터 뇌사 판정을 받았다.
 

구조에 오랜 시간이 걸려 소생에 필요한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설명이었다.
 

유족은 고민 끝에 다른 사람의 생명이라도 살려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박 씨는 미혼으로 직장에서 잡아준 통영의 숙소에서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기증한 장기는 심장과 간, 신장이다.
 

박 씨의 장기 기증 덕분에 4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됐다.
 

그가 장기 적출 수술을 받으며 선자산 헬기 추락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정현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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