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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위원 |
최근에 윤 대통령의 사적인 인연이 있는 황 씨와 우 씨의 아들 2명이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자 권성동 국민의 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가 추천했다.
장제원 의원에게 대통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라고 하면서 이어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더 받는다.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고 말해 국민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고 뒤이어 하태경 의원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사회자가 대통령실 직원 채용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의 질문에 그는 사적 채용은 내 사비로 채용한 사람이 사적 채용이고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은 나라에서 세금으로 월급을 주니깐 당연히 공적 채용이라고 말해 하 의원 역시 자신 스스로 망가져 가면서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자녀 2명을 감싸고도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깝고 애잔하게 여겨지는 동시에 윤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에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이 두 중진의원을 궁지에 몰아넣은 윤 대통령의 지인 황 씨와 우 씨는 어떤 사람일까? 먼저 황 씨는 경북 청송 출신으로 강원도 태백 공고 전기과를 졸업하고 동해시에 동부전업사를 차리며 전기공사 업에 뛰어 들어 동부전설, 동부전기산업으로 크게 성장했는데 그가 이렇게 크게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쌍용양회와 삼부토건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즉 쌍용양회는 경북 달성군 출신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회장의 부친(김성곤)이 1962년에 창업한 레미콘회사이고 삼부토건은 충남부여 출신인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부친(조정구)이 지난 1948년 창업한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건설회사로 황 씨는 이 두 회사로부터 전기공사를 하청 받아 많은 돈을 벌었고 벌어들인 돈으로 동해시 중심가인 친곡동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건물과 동해시 최고 인구 밀집지역인 동회동에 개인 명의의 동보상가와 인근 땅(총 6,500평)을 소유하고 있는 수백억원의 재산가이자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친분으로 가깝게 지내면서 아들이 이번에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채용됐다.
그리고 우 씨 역시 윤 대통령의 친한 지인으로 그는 강릉에서 상당한 재력을 자랑하는 사업가다. 그가 경영하는 갑(甲) 통신의 지난해 매출액은 97억 6,000만원으로 강릉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주요 사업은 통신설비공사, 전기공사, 소방시설공사, CCTV 등 통신관련 전 분야에 걸쳐있다. 최근에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단일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총사업비 490억원의 강릉 ITS 구축사업에서 LGU+와 컨소시엄(consortium)으로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갑(甲) 통신은 강릉시 수의계약도 제일 많이 하고 시의 통신 관련 시설 유지 보수도 수십 년째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 사장은 강릉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마당발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법원, 경찰 등 법조계에서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일각에서는 강릉 유력 인사치고 우 사장과 밥 한 끼 안 먹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가 넓다.
즉 강릉의 한 시민은 우 사장이 평소 식당에서 아는 지인이나 공무원들을 만나면 말없이 밥값을 내주는 등 호의적으로 대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법무부 민간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도 눈에 띈다.
그는 2016년에는 법무부 법 사랑위원 강릉지역연합회 보호관찰 분 과장을 그리고 2018년엔 법무부 강릉준법지원센터 법 사랑위원 부위원장을 지냈고 같은 해에는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함께 보호소년 사회복귀를 돕는 프로그램 등대지기에 참여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명망 있고 영향력을 가진 사업가고 그의 아들은 1990년생으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에는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직업란에 자영업자라고 적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1,000만을 정치후원금을 내고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해 대선 승리에 공이 컸다고 이번에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됐다.
이렇듯 황 씨와 우 씨 두 사람은 일반 사람과 달리 그 지역에서 상당한 재력가라 두 아들 역시 경제적으로 먹고 사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이 환경이 아주 넉넉한 편이다.
그런데도 국민의 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강릉 촌놈인 우 씨의 아들이 최저임금을 받고 서울에 어떻게 생활 하나며 걱정 아닌 걱정스런 궤변을 늘어놓는데 정말 기가 안 차 그 입 좀 다물 수는 없겠는가?
지금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학원가를 찾아 사비를 들여가며 어두운 독서실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을 공부하고 있다.
오로지 공무원이 되겠다는 일념 하에 모든 것을 제쳐 두고 그 힘든 시간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황 씨와 우 씨의 두 아들은 그 어떠한 노력, 시험도 치루지 않고 단지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5급 행정관과 9급 행정 자리에 채용한 것은 매우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처사일 뿐 아니라 국민들을 기만하고 호구로 보는 증거인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논란꺼리가 되기 전에 사적으로 채용된 황 씨의 아들과 우 씨의 아들 모두 빠른 시일 내 사퇴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7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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