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 함안농요보존회(회장 임영화)가 지난 24일 법수면 악양둑방 둔치 함안농요 체험농장에서 `제5회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60여 명의 보존회 회원과 둑방에는 줄지은 관객들이 대거 몰렸다.
보존회는 이날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행사를 통한 `제16회 함안농요정기발표회` 및 `제23회 아라가야풍물연구회정기발표회`도 겸해서 진행했다.
식전행사로 참가 회원들은 이번에 새로 만든 둠벙과 원두막에서 고사를 지내고 본행사로 함안농요정기발표회를 먼저 가졌다. 다음 행사로 체험농장 논에서 벼베기, 깻단묶기, 볏단나르기, 타작하기 등의 가을걷이 농사일을 재연했는데, 옛날 전통방식 훌키, 공상 타작농기구가 등장해 관객과 참가자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존회는 농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체험농장에서 봄에 파종을 시작으로 모찌기, 모심기, 밭작물심기, 여름에는 논매기 밭매기를 할 때 삿갓을 쓰고 비옷 도롱이를 착용하는 등 전통을 재현해 왔다.
이날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의 흥겨운 자리에는 특별한 이들도 함께했다.
`아라가야풍물연구회정기발표회`시간에는 부뚜막풍물패(영남사물)가 초청돼 초청공연이 열리면서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는 가 하면, 이어서 아라가야북춤발표회, 함안초등생과 함성중이 참여한 함ㆍ안ㆍ애 행복지구 함안농요마을학교 `자연에 놀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 모두를 결집하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 행사의 피날레로 읍성선양회, 법수매구놀이, 마을학교가 뭉친 대동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여기에는 장구 꽹과리 북으로 구성된 전통악기의 매구 소리에 맞춰 참가자 모두가 어깨춤을 둥실 추며 체험농장을 울렸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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