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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1/24  창원일보
[독자기고]
조합장선거…조합법 제1조 마음에 새겨야

창원시 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 서순목
1858년 독일의 수학자 페르디난트 뫼비우스(1790~1868)는 안과 밖의 구별이 없는 도형으로 경계가 하나밖에 없는 2차원 도형을 발명하였다. 종이를 길게 잘라서 띠를 만든 후 종이 띠의 양 끝을 그냥 풀로 붙이면 도넛 모양의 토러스가 되는데, 한 번 꼬아 붙이면 뫼비우스의 띠가 된다. 대부분의 포장지에는 재활용을 상징하는 삼각마크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뫼비우스의 띠다. 어느 지점에서나 두 바퀴를 돌아 처음 위치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러한 연속성에 의해 뫼비우스의 띠는 단일경계를 갖게 된다. 순환의 대표적인 예다.
 

선순환은 웃음으로 쉽게 생각할 수가 있다. 웃음은 웃음을 낳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소피 스콧 교수는 "웃음은 사회적 현상"이라며 "웃음의 전염은 애정과 소속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재밌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교수는 2006년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저널`에 뇌가 다른 사람의 웃음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발표, 웃음의 전염에 대한 연구에 기초를 닦은 과학자다.) 웃음은 즐거운 상황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생리학적 반응이지만, 암이나 심장병 등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웃음이 우리 몸 곳곳에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는 게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확실히 밝혀진 웃음의 효과는 수명연장, 혈압 정상화, 피부개선 등 건강에서부터 원활한 사회생활 등 그 분야를 불문한다.
 

과학자들이 인체에서 정확히 무엇이 웃음을 일으키는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웃음의 건강 효과와 전염 등에 관한 증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5일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의 예로는 금품선거를 들 수 있다. 다가오는 3월에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있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수탁관리하는데 그 이유는 `돈선거 근절`에 있다. 손가락에 난 사마귀는 그 뿌리를 뽑아야 다시는 생기지 않는다. 그 동안 우리 위원회의 깨끗한 선거 실현을 위한 노력과 위법행위 예방ㆍ단속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금품 수수 관행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조합장선거는 조합의 특성상 마을단위, 사업단위를 기본으로 하여 선거인들이 대부분 혈연ㆍ학연ㆍ지연으로 연결되어 있고 선거 관련 금품 수수를 조합원들에 대한 환원사업의 연장으로 인식하는 등 범죄의식이 부족해 금품이나 향응 제공을 당연히 여기거나 이에 해당하더라도 서로가 쉬쉬하며 이에 대한 신고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당선 후 조합장의 예산남용 및 전횡으로 이어져 조합의 재정건정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그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끊지 못하는 한 조합의 밝은 미래는 묘연할 것이다.
 

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하지만 겨울나무는 잠깐 멈춰서 뿌리에 집중하고 봄의 새싹을 고요히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다. 조합원의 마음을 돈으로 사기보다는 겨울나무처럼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바라보며 내면의 힘을 키워 조합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당선의 영광은 당연한 선물이 아닐까라는 희망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일까.
 

조합의 종류를 막론하고 그 조합법의 제1조는 목적규정으로 이렇게 규정되어 있다. `이 법은 조합원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통하여) 조합원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지위를 향상시켜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여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후보자와 조합원 모두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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